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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에 대처하는 자세1
게시물ID : freeboard_11256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씨버러버어
추천 : 1
조회수 : 35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0/25 14:13:04
얼마전 사이다라고 하여 다이소에서 진상을 피운 사람에 대하여 글을 올렸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 났더니 베오베에 갔네요. 와우..
많은 분들이 모이시는 곳이다 보니 소설이다, 뜯었다고 왜 반품이 안되냐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정작 당사자가 아니니 충분히 그런 말들을 할 수 있죠.
 
저는 중소기업(나름 유명함) 의류 업체에서 약 10년간 소비자 상담실을 운영하였습니다.
베테랑이면 베테랑이 겠고 아니면 아니겠죠.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를 하다보니 상담일도 하도 직원용 응대 메뉴얼도 만들어 보고
서비스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작설하고..
세상에는 우리가 생각 했던것 보다 더 상상이하를 보여주는 사람이 많습니다.
진상이라고 하면,,, 자신의 불만을 이야기 한다고 하여 진상이 되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권리이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품질, 매장이용에 대한 불만 사항등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당연히 회사 입장에서는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여 서비스 및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근무 하는 회사는 적어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진상이라 함음.. 권리를 남용하는 사람들을 이야기 하는 것이 겠죠.
 
몇년이 지났지만 잊혀지지 않는 소비자가 한명 있습니다.
블라우스를 사서 얼마 입지 않았는데 보풀이 났다고 합니다.
제품을 수거해서 확인해 보니 내구성은 문제가 없고 모서리에 뜯긴 흔적이 있었습니다.
고객에게 불량 원인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고 수선을 안내 하였으나 막무가내 더군요,
 
참고로 저희회사에서 만드는 모든 옷은
원단상태에서 국가공인기관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등급이 낮은 제품은 아예 옷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등급이 좋다고 해서 의류가 보풀이 안나고 닳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더 가관인것은...
'내가 교사야, 내가 가만히 있을 줄 알아?'
'우리 남편이 뭐하는줄 알아? 내가 너 가만둘줄알아?"
 
 
아 속으로 정말 욕나 왔습니다.
니가 교사인데 어쩌라고.. 니가 교사면 내가 특별 대우를 해줘야 하는거야.
니 남편이 뭔데...
 
제가 한마디 해드렸습니다.
'고객님이 교사이신건 저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교사이시건 대통령이시건 저에게는 모두 저희 제품을 구입 하시는 소비자이기에
 공정하고 동일하게 서비스를 해드려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뭐 그 고객은 뒤목 잡았고 말을 못하더군요.
 
이놈의 세상은 왜 본인의 위치, 본인의 빽으로 살려고 하는 걸까요..
암튼 그일로 상부에 보고가 되긴 했지만
저희 사장님 왈
'소비자가 선생이면 뭘 더해줘야하는 서비스 규정이 있어?'
그걸 개뿔같은 서비스 규정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하..
 
추가로 본사에 전화해서 니네 사장바꿔라고 하면 저는 이렇게 한마디 씩 해드립니다.
'삼성전자에 전화하면 이건희가 전화받냐. 그러면 저도 사장님 연결해 드리겠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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