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 요즘 혼밥 이야기들이 많다. 혼자 밥 먹는 분들이 많다.김: 식당도 바뀌었다. 예전에는 혼자 고기 먹고 싶어도 안 줬는데, 혼자 먹는 고깃집도 있다.
황: “혼자 밥 먹는 게 어때” 하는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다.
김: 일본이 그렇다던데?
황: 음식을 즐기는 게 좋은 거 아니냐, 간섭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는데 사실 혼밥이란 게 인간 동물의 전통으로 보자면 굉장히 위험한 일일 수 있다.
김: 혼밥이 혼나는 시간인가?
황: 여느 동물과 달리 인간은 음식을 쾌락으로 만든다. 입안에 음식물을 넣고 즐기는 동물. 다른 동물은 이런 게 없다. 왜 이렇게 음식을 쾌락으로 만들었냐 하면, 먹을 수 없는 음식도 먹어내기 위한 전략이다.
동물들은 입에 넣으면 먹을 만한 것들만 먹는다. 인간은 먹이 활동을 잘할 수 있는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먹지 못할만한 것도, 그러니까 입에서는 거북한, 거부해야 되는 맛들도 먹어내야 하는 생존의 조건이 있었다.
김: 식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 영양소가 꼭 부족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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