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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남자친구..답없다..
게시물ID : gomin_1113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ㅇΩ
추천 : 13
조회수 : 2389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1/01/18 07:18:28
나이도 벌써 서른근처
직업없다. 사년동안 단 한번도 직장생활해본적 없다.
어쩌다 알바식으로 한군데 들어갔는데 하루가고 안간다.
술..친구..게임..무지 좋아한다.

하고싶은 일이 있댄다.
그럼 그 꿈을 위해 노력하랬다. 눈감고 딱 일이년만 공부해서 자격증따고 취업하랬다.
공부할 돈이 없댄다.
대준댔다. 많이는 아니어도 책사주고 인강등록해주고 독서실등록해준다고 했다.
싫댄다.

정말 돌겠다. 헤어지고 싶진 않다.
내남친 모자란 병신아니다. 머리도 좋다.
비록 인천에 악명높은 ㅇ공고나오고 듣보잡전문대나왔지만 그래도 똑똑하다.
나름 인문계에 서울사년제 나온 나보다 암산도 잘하고 암기도 잘한다. 처세술도 좋다.

이렇게 잘하는거 많은 사람이.. 마음먹으면 참 잘할텐데..
왜 시도조차 안하려하고 한탕만 노리고 쉬운길만 찾니..

솔직히 내가 다 먹여살릴수 있다. 아무도 데려갈사람 없다고? 내가 데려가지뭐..
그래도 난 남들이 내 남친 개무시하는 소리 듣기 싫다. 우리엄마가 그런놈하고 헤어지라고 하는소리듣기도 싫고

공부하면 잘될텐데. 일년 공부한대서 기껏 얼마들겠어. 한달 삼십잡고 일년 삼백육십이면 되는데
난 내남친이 원하면 그정도야 다 줄수 있는데. 비록 술먹게 십만원 달라는건 절대 안주지만...에휴...


그냥 답답해서 써봤어요. 요샌 잠도 못자요. 이런저런 생각이 너무많아요.
읽는분들도 답없겠죠... 결국 이런거 때문에 헤어질수도 있다는 생각까지들면 너무 우울하네요.
현실에 굴복하지 말아야지..내가 사람하나 만들고 있다 생각하며 교제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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