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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TF현장 직원들 퇴근 축하합니다.
게시물ID : sisa_6195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책덕후
추천 : 11
조회수 : 1258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5/10/26 18: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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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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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TF팀 교육부 공무원 아재들 퇴근을 축하해. 휴일에 쉬지 못하고 출근해서 일한 것도 빡치는 데 어쩌다 보니 철야에 밤샘에 다음 날 낮까지 꼬박 일하셨어? 것도 바깥 공기 한번 제대로 쐬보지도 못하고.. 국정감사 때도 이렇게 빡세진 않았잖아. 게다가 나 이렇게 빡세게 일하고 있는데 세상에는 나의 노동활동이 시크릿이야. 아오- 존나 억울했을 거야. 아닌가? 차라리 알려지지 않는 편이 더 좋은가? 그래요, 아재도 새끼 볼 낯은 있어야겠지.


 그나저나 궁금해. 이제라도 퇴근하셔서 다행이긴 한데 뭔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그렇게 열심히 일하셨대? 휴일 수당과 시간 외 근무 수당 그까이꺼 합쳐봐야 얼마나 한다고.. 아.. 시크릿팀이라 그거 마저 못 받나? 그래서 그런거야? 팀웍이 그렇게 안 좋았다며. 에이~ 왜 그래. 나도 알 거 다 알아. 그 건물에서 하는 일이 수상하다는 제보가 야당으로 매일 들어갔다는데 뭐~ 존재하나 마나한 야당 귀에 들어갈 정도면 팀웍이 분열되지 않고는 불가능하잖아. 진짜로 일 한번 하겠다고 뭉쳤어봐. 우주가 앞장서서 도와줬을 거라구. 근데 이렇게 망한 거 보면 팀웍이 개판이었던 거지. 지금 내부고발자 색출한다고 지랄하대? 혹시 그거 아재는 아니지? 에헤이! 알았어 알았엌ㅋㅋㅋ 고만할게.



 솔직히 위에서 까라면 까야되니까 한 일이잖아. 아랫것들이 뭔 힘이 있어. 보고서 쓰라면 보고서 쓰고, 다시 쓰라면 다시 쓰고.. 그 맘 나도 알아. 나도 회사 다닐 때 진짜 열심히 깠거...응? 아니야? 그럼 공무원은 안 까도 돼? 아아.. 그러니까 까라면 까되, 혼신을 다해 까지 않아도 된다....이런 건가? 하긴 뭐 5년짜리 비정규직 상사의 말을 혼신을 다해 받들어 모실 필요는 없겠네. 승진 해봤자 공무원 연봉 그까이 꺼 얼마나 오른다고, 인생 결국 호봉인데.. 그치?



그런데 어떻해. 아재는 졸지에 국정원 여직원꼴이 되었어. 알만한 사람은 부서와 이름을 다 알게 되었다구. 국정원은 그나마 폐쇄된 신비한 영역이지만 교육부는 말많고 좁아터진 공무원 월드잖아. 이제 아재가 승진을 하든, 좌천을 하든 사람들은 이 사건을 떠올릴 거야. 겉으로는 희생양인 것처럼 아재를 위로하겠지만 속으론 공적이든 사적이든 깊은 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려 하겠지. 그치만 뭐 아재는 잘 이겨내리라 믿어. 그런 거 아무 것도 아니지? 원래 무슨 일이든 남 탓 하는 거 아니래. 공주님 탓, 상사 탓 하지 말고 언제 어디서나 씩씩하게 일하는 아재가 되길 바랄게.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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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좀 더 추가했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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