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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까 정말 소름이었던일
게시물ID : panic_841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윤징징어
추천 : 10
조회수 : 261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10/26 19:50:25
제가 초3?2? 그정도였을때입니다

아마 2008년?그쯤이었을거에요..

저희 부모님은 맞벌이어서 항상 밤 9시즈음에 오셨습니다

저는 그당시에 학원도 다니지않아서  학교가 끝나면 혼자 걸어와 집에 계시는 친할머니와 할아버지와 같이 텔레비전을 봤습니다.

어느날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걸어가는길이었습니다

항상 엄마께서 사람들이 많은 큰길로 걸어가라 하셨기에 그날도 가게가 널려있는 길로 걸어갔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바로 멕x카x 치킨집 바로 앞에서 회색?검정색 봉고차가 천천히 오더니 창문만 스르륵 내리고는 집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 이름을 대며 어디냐고 저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때는 항상 웃어른을보면 인사해라, 대답을 잘 해라 라고 배웠기에 최대한 아는대로 길을 알려드렸습니다.

하지만 그 아저씨는 잘 모르겠다며 문을 열고는 차에 타서 알려달라했고,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당시에 저는 집 근처에 그 초등학교가 있다는 생각에 솔깃해서 타려고 했지만 왠지모르게 귀찮은 느낌이들어서 그냥 됐다고 하고는 집으로 빠르게 뛰어갔습니다.

 막상 집에와서는 그일도 까먹고 텔레비전을 봤지용..


그리고 마침 오늘 갑자기 그일이 생각났네요 :3c..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던게 타려고 하자마자 갑자기 허무감?이들면서 그냥 집에 가야겠다는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집까지 나름대로 빠르게 달려갔어요.. 

그때 제가 정말 차에타서 같이갔다면 어떻게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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