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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걸까요.
게시물ID : gomin_1113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니까
추천 : 1
조회수 : 40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1/18 12:21:08
남자친구와 사귄지 이제 4개월이 다되어가지만
알고지낸지는 3년가까이 되어가고있습니다.



처음엔 7살나는 나이차이도 있는데다가 제 스타일도 아니여서 저를 좋아한다고하여도
저는 그냥 무시하거나 일관했습니다.

그 패턴이 1년 2년가까이 지속되고나니, 나도 마음이 흔들려서
사귀게되었고, 사귀다보니 이 사람이 저를 무척이나 좋아해준다는 걸 알았습니다.

근데 오늘 일이 터지고말았습니다.

제가 해서는 안될 짓을 했어요.

남자친구의 네이X온 비밀번호를 알아버려서 나는 이게정말 맞을까 하고
떨리는손으로 쳐서 들어갔는데 맞았어요.

그러다가 호기심이 커져서 대화내용을 읽었습니다.

처음엔 나와 결혼하고싶다 사랑한다 이쁘다 내 여자친구밖에없다 이런 글이였는데
뒤로 가다보니 경악했지요...

이 친구 저 친구에게 제 사진이란 사진은 다 보내면서
어떻게생겼냐는 둥 몇점이냐는 둥 물어를보고 저와 했던 밤 일 까지 다 얘기를하더군요....

어제는 차에서했는데 스릴이있었다, 입으로받아주니 좋았다,
등등 음담패설이 화려하더군요....

그렇게 말을 해놓고서는 나보고 자기친구를 보여주겠답니다.

그 친구들이 저를 보면 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

저를 보면서 이상한 생각을 할거아닙니까...

저는 무척 속상하고 기분도 이상하고 어지럽습니다.

하지만 제가 초래한 결과이니 남자친구에게 아무말도하지않았습니다.

그냥 넘어가주기로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멈춰야했는데 이놈의 호기심은 왜자꾸 일어나는지..

자꾸.... 보니까 더 이상한게 또 나오더군요....

여자들 헌팅하러다닌다, 모텔가서 술을먹었다,
나이트가서 떡을쳐볼까,
내가 누구누구보다 못생겼는데 그냥 기분맞춰줄라고 그러는거다,
나와 싸웠던 날에는 어차피 헤어질려고했었다,
썅년,미친년,씨발년 등등 ...

내앞에서는 이쁘다 공주님 이러면서 가식 다 떨고 뒤에서 친구들한텐 왜 저렇게
말하는것이죠??? 이해할수가없습니다...ㅜㅜ

착하게만 굴던 남자친구가 왜 뒤에선 저렇게 말하는지 도무지 제 머리론 이해가 되질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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