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 따님 트위트를 보면서 확실히 느꼈는데 메갈리아 문제의 가장 큰 갈림점은 이른바 [미러링]이란 건데.. 보니 그 류한 씨도 그렇게 지적했고.
근데 난 도무지 이 미러링이란 걸 못 받아들이는 것이 그게 어떻게 발생한 건지 두 눈으로 지켜봤던 그 당시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임.
뭐... 노, 노 거리고 한남충 어쩌고 하는 게 여혐, 그 중에서도 대표격인 일베를 미러링한 풍자다, 이렇게 말하는데 사실 그게 아니지.
내가 기억하기로 언제였냐면 아.. 장동민 사태(?) 때였지. 오유공이라는 작자가 " 일베가 여시에게 죄를 덮어씌우려 조작하고 있다! " 뭐 이렇게 주장하며 딴에는 증거랍시고 뭔 스샷 몇 쪼가릴 가져왔는데 그게 다 조작이었던 거지. 일베라면 이골이 난 오유가 그걸 못 알아볼 리 없었고. 되레 조작을 하려면 이리 하라며 코칭까지 해준 웃픈 기억이지.
그때 첨으로 여시들이 - 바로 지금 메갈의 모태. 일베의 모태가 디씨였듯 - 노, 노 하는 소리를 적기 시작했음. 아마 자기네들도 가끔 그렇게 노노 한다며 쉴드 쳐주려고 했던, 나름 갸륵한 동지애의 발호였나 본데. 참 안타깝게도 그걸 시작으로.. 그 조작이 들통나면서 아주 걍 정신줄을 우지끈 끊어먹은 건지 원... 여시들이 막나가기 시작했고.
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절대로 지금 메갈의 일베놀이는 그 출발점이 결코 미러링이 아녔음. 나아아중에 시간이 제법 지나 그 사간이 지나는 동안 하도 사람들이 하는 짓을 보니 일베랑 똑같다며 놀리니까 씩씩거리다 틱 하고 터져나온 변명이 " 아니거등?! 이거 미러링이거등?! " 이었음.
류한 씨는 이 사실을 알랑가 몰겠음. 이걸 또렷이 기억하는 나로서는 메갈의 작태가 얼마나 꼴불견인지를 차치하고라도 차마 그 미러링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