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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밀??)꽐라가 된★그대에게(글감을 준 그대에게 치얼스)
게시물ID : mabinogi_1341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키욜트
추천 : 17
조회수 : 95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10/27 15: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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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물이고 싶었습니다.
밀레시안의 술버릇이 고약합니다.
톨비쉬가 불쌍합니다.
좀 더러워요(..)

----------------
  "……." 
음, 그러니까…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 나는 돌아가지 않는 고개를 끼긱 끼긱 돌려 내 옆에 앉아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도 꽤나 당황한듯 얼굴을 연신 한손으로 쓰다듬고 있었다. 
그러니까…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된거예요? 기억나요?" 
"…죄송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나질 않는군요. 술이 덜깼는지 목소리는 잠겨있었다. 그래, 그러니까 술이 문제였다.  

 톨비쉬와 나는, 눈을 떠보니 여관 침대더라- 라는 상황에 봉착했다. 그것도 둘다 탈의 상태로.   음, 그러니까… 
사실 문제는 간단했다. 내가 음식수집한다고 이래저래 칵테일을 잔뜩 마셔서 꽐라가 되었고, 그리고 그 상태로 톨비쉬를 만났고, 내 술버릇은 남한테 술먹이고 앵기는 거였고, 톨비쉬는 보기보다 술이 약했고, 그러니까 결국은 둘다 필름이 뚝 끊겼다는거다. 
…그래서 내 옷은 어디갔지? 

 "…이제 어쩌죠? 그러니까 우리가 그…설마 그…" 
달토끼가 떡방아를 찧었나요? 밤새도록 계수나무 그늘 아래에서? 차마 직설적으로 말을 꺼낼 자신은 없어 최대한 빙빙 돌려 말하자, 톨비쉬는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고개를 저었다. 
"일단 몸에 별다른 그…흔적은 없으니, 아마 아닐겁니다."
 아니, 아니어야합니다. 그렇게 덧붙여지는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기억도 안 나는데 사고를 친 거라면 이건 불의의 사고로 치부하고 없던 일로 묻어야하는가, 아니면 일단은 사고를 쳤으니 서로를 책임져야 하는 일인가의 문제 등, 문제가 복잡했다. 만약 사실이면 너무 난감한 상황이다. 

 
  "…일단…옷입고 나가죠." 
나는 드레스룸을 열었다. 


상황은 생각보다 깔끔하게 정리되었다. 아랫층으로 내려가자마자 노라가 호들갑을 떨며 말을 건 탓이었다. 
"어머, 벌써 일어나셨네요! 어제 그 난리를 치면서 들어오시길래 오후까지는 주무실줄 알았어요. 옷도 이제 널어서 아직 덜말랐는데."
갑자기 싸해지는 기분에 나는 노라에게 되물었다.
"…그 난리라뇨?"
 "기억 안나세요? 밀레시안님이 어제 여관 앞에서 '한잔 더 마실거야! 더 마실수 있어!' 하면서 방방 뛰다가 바닥에 그대로 게워내셨잖아요. 그대로 엎어져서 구르던걸 저분이 일으키다가 같이 굴렀고요." 
치우느라 혼났다구요, 정말이지. 노라의 설명에 사건이 조기종결된 건 참 기쁜 일인데 왜이렇게 느낌이 싸한지 모르겠다. 나는 차마 고개도 돌리지 못한 채 말했다.
 "…다음부턴 절대 안 마실게요. 그…정말 미안해요." 
톨비쉬가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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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톨비쉬는 취했는데 전혀 티 안 내고 뒷정리까지 다 한 다음 풀썩 쓰러질 타입같아요. 취하면 스킨십이 진해지거나 뒷정리 다 해놓고 "제가 그랬습니까??" 하거나 그런타입...???
 사실은 스킨십이 진해진 톨비쉬★를 쓰려고 했는데 그건 이미 다른분들이 많이 써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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