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을 속인 17세 인도 소년
미디어다음 / 김지한 통신원
미 항공우주국(NASA)이 주최한 시험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알려져 대통령과의 접견까지 예정될만큼 화제를 낳았던 한 17세 인도 소년의 주장이 거짓으로 밝혀졌다고 영국의 로이터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사우라브 싱이라는 이름의 17세 소년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NASA가 주최한 국제 과학자시험(International Scientist Discovery Exam)에 응시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주항공학자로 유명한 현직 인도 대통령인 칼람 대통령과 지난 2003년 미국 컬럼비아호 폭발사고로 숨진 인도 최초 여자 우주인 칼파나 촐라가 기록했던 시험 성적 보다도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소년이 살고 있는 우타르 프라데시주(州)에서는 그에게 50만 루피(한화 1200만원)의 상금을 냈으며 100명 이상의 상원 의원들이 그에게 기부금을 내겠다고 밝혔었다. 또 대통령과 총리와의 접견도 예정되어 있을 만큼 그에 대한 인도 내의 관심이 뜨거웠다.
그러나 인도의 뉴스 포털 사이트 'rediff.com'이 NASA에 문의한 결과, "그러한 시험은 있지도 않다"는 답을 들었으며 칼람 대통령도 이러한 시험에는 응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싱이 런던으로 가는데 인디언 항공을 이용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 인디언 항공사는 런던편을 운항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가 보여준 시험 증명서에는 NASA의 공식 로고조차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시험 기간동안 호텔에 묵고 있었다고 말했지만, 힌두어 신문에는 버킹엄 궁에 머물러 있었다고 말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은 말까지 했다.
대통령, 총리와의 접견 일정은 취소됐고 싱 본인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대박이다...대체 구라를 어케 쳤길래 저렇게 파장이 크지??
야 나도 New SAT 2400점 받았다고 하면 국내 언론에 난리날까??
밑에는 짤방...샬리즈 세론 (Charlize Ther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