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8시쯤에 친구만나러 나가는 길이었어요.
폰보면서 나가는데 다리사이로 검정물체가 휙 지나가서 놀래가지고 보니까
검정색 괭이가 다리에 머리를 부비적대고 있더라구요.
보통 길냥이들은 도망가거나 경계하는데 먼저 다가와서 일단 1놀램.
앉아서 귀 뒤좀 긁어주니깐 드러누워서 배를깜. 2놀램.
사람손좀 탄앤가보다 하고 집에서 손씻고 다시 나올려고 들어가는데 졸졸 쫓아오더라구요.
문여니까 집까지들어옴.
무혈입성!
일단 배고파보여서 참치캔따서 기름버리고 손가락 두마디정도 손으로 잘개부셔서 줬더니 잘먹더라구요.
나중에 친구한테 물어보니 염분이 안좋다고 하더라구요... 배고파서 영양실조인 것 보단 낫겠죠...?
완전 지네집임... ㅋㅋㅋㅋ
한 7개월 정도 되보인다던데 맞나몰라요. 성별도 모르고 ㅠ
제가 혼자살아서 키울 깜냥이 안돼서 깜냥이를 그냥 다시 내보낼 수 밖에 없었어요 ㅠㅠ
혼자라 냥줍해서 기르는것도 외로움을 안겨줄것같아서..
담에 또 앵기면 어카나 마음조리게 생겼네요. 주인이 있는냥이면 다행일텐데.
추운데 따뜻한데 잘 찾아서 지내길 ㅠ
아 질문이요! 이런 성향의 길냥이들은 주인이 있는데 잃어버린걸까요?
혹시 데리고와서 키워도 괜찮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