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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우알파 유판키 - Nada mas
게시물ID : music_1114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올라쿠바
추천 : 1
조회수 : 2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03 23:15:41
 
중남미 nuevo cancion(새노래운동)의 아버지, 아따우알따 유빤끼의 '체게바라' 헌정곡 입니다.
 
 
홍수
 
 
혁명은 있어야겠다

아무래도 혁명은 있어야겠다.

썩고 병든 것들을 뿌리째 뽑고

너절한 쓰레기며 누더기 따위 한파람에 몰아다가

서해바다에 갖다 처박는

보아라, 저 엄청난 힘을.

온갖 자질구레한 싸움질과 야비한 음모로 얼룩져

더러워질 대로 더러워진 벌판을

검붉은 빛깔 하나로 뒤덮는

들어보아라, 저 크고 높은 통곡을.

혁명은 있어야겠다

아무래도 혁명은 있어야겠다.

더러 곳곳하게 잘 자란 나무가 잘못 꺾이고

생글거리며 웃는 예쁜 꽃목이

어이없이 부러지는 일이 있더라도,

때로 연약한 벌레들이 휩쓸려 떠내려가며

애타게 울부짖는 안타까움이 있더라도,

그것들을 지켜보는 허망한 눈길이 있더라도.
                      
 
요즘..다시 꺼내 읽게된 신경림님의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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