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주 임산부에요 지하철 봉변 글이나 뉴스 보니까 자차로 출퇴근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정신질환자에게 임산부 뺨맞은 이야기...노인한테 폭행당한 이야기 뉴스와 댓글...ㅜㅜ 참 슬퍼요
전 초기에 입덧이 심해서그런지 진짜 평생 살던경험중 가장 힘들었는데...10키로이상 살이 빠졌어요 입원퇴원 반복하고 못걸어서 휠체어까지 타봤네요 저 거의 기어다니면서 회사다녔는데...지하철 출퇴근 했다면 노약자석에서 뺨이 남아나지 않았을듯...배도 안나온 아가씨가 앉아있다고...
뭐 분노하면서 자기반성도 하게 되었네요ㅜㅜ 누군가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을 하더라도 내 잣대로 판단하지 말자구요...속사정이 있을 수 있잖아요 티 안나지만 엄청 힘들어하는 초기 임산부가 앉아있는걸 보고 싸가지없다 오해하는 어른이 있을수도 있고... 내가 힘들어보니...내가 오해했던 누군가들도 어쩌면 힘든 사정이 있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도드네요
본인 젊을 적에는 안그랬다며 소리지른다는 노인들이 결코 배울 것이 있어보이지 않고 추해보이듯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고 내 아래 세대가 생기면 내 관념을 강요하지 말아야겠다 반면교사로 삼게되기도 하고... 난생처음 약자가 되어 치이다 보니 그만큼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내가 다시 강자의 위치로 돌아갔을때 어떻게 남을 배려해야 될지에 대해서요... 반성반성ㅎㅎ 사람이란 겪어봐야 이해하는 동물인가 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