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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1304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랄그래퍼★
추천 : 2
조회수 : 34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10/28 03:29:25
학원 강사입니다
올해 유독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 숫자가 적어서 수입이 적다보니 생활고라는게 보이더군요
수입이 높을때도 있었는데 능력이 부족한건지 올해는 아주 죽을 쑤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둘째 출산으로인한 지출은 늘다보니 이래저래 불만만 쌓이더군요
결국 답이 없다 생각해서 올해 말에 학원을 그만두겠다는 통보를 했습니다
그 이후로 좀 불투명한 미래를 보고 있는 중입니다
학생들 시험이 이제서야 끝나 학생들에게 수고했다고 피자를 사주었습니다 동네서 파는 값싼피자지요
그런데 몇명이 안오는바람에 남은 피자 한판을들고 11시가 되어서 퇴근을했습니다
네살먹은 큰딸이 안자고 있더군요
피자를 보더니 덩실 춤을 추길래 한조각 데워줬습니다
같이 한조각씩 먹는데 자기가 돈벌어서 엄마한테 과자도 사주고 커피도 사주고 아빠도 맛있는거 사준다고 하는데 눈물이 왈칵하네요
아빠가 너무 멋지다네요
사랑하는 딸에게 식은 피자를 준게 너무나 미안하네요
그런데 딸 덕분에 뭐든 할 수있다는 용기가 생깁니다
가족이 이래서 좋은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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