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격이 급해서 앞으로 어떤 변화가 생길지 알 수 없는 일들에 대해 미리 판단하고 빨리 그 일에 대한 고민, 기다림, 노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고 하는 안 좋은 습관이 있어요. 빨리 지나쳐가야 나를 위한 진짜 모험을 다른 곳에서 시작할 수 있을 거란 착각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런데 내 앞에 주어진 사소하거나 불편하거나 부담스러운 일 속에 내가 원하는 모험으로 날 이끌어줄 지름길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요즘 많이 느끼고 있어요. 행복은 가장 평범하고 수수한 모습으로 조용히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매력없게 다가올진 몰라도 어쩌면 오래 전부터 여러분을 기다려왔고 여러분을 위해 계속해서 준비되고 있는 삶의 소중한 ‘어드벤처’들을 발견하고 놓치지 않는 하루하루가 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