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근처에 식당이 있어요

여러 회사에서 같이 식사하는 곳인데

식당 아주머니께서 고양이한테 식당에서 먹고 남은 밥을 주세요 그래서 고양이들이 밥시간만 되면 식당 근처에 몰려들죠

몇년전부터 고양이가 늘 있긴 했었는데 요새 고양이 개체수가 늘긴 늘었더라구요

13마리? 15마리 정도 돼요 많긴 하죠;;;

원래 서식하던 고양이 들이 새끼를 낳으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늘었어요

그러다보니 식당을 이용하는 다른 회사 직원분들이 식당아주머니께 밥을 주지 말라고 자주 말씀하시나 보더라구요

'어떻게 하시려고 밥을 주시냐고.. 너무 많지 않냐'고 하시나봐요

아주머니도 처음에는 '고양이들이 저렇게 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안 주냐' 하시고 마셨는데

자주 컴플레인을 들으니... 이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안 주실거 같은 눈치예요ㅠㅠ

저도 가끔 고양이들이 달려와서 야옹야옹 거리면 회사에서 키우는 강아지들 주려고 고기 가져온거 주고 그랬었는데

이젠 그것조차 눈치보이고...

식당에서 이제 밥을 안 주면 굶어죽을 고양이들 생각에 너무너무 마음이 아파요

개체수가 문제니 '길고양이 TNR 제도' 를 검색해보니 여기 김포는 시행하는 거 같아 보이지 않구요..

그렇다고 제가 중성화 수술을 시켜주자니 비용이 너무 부담되고....

답이 안나오고 그냥 너무 답답해서 끄적여 봤네요

고양이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이해는 가지만...보이는게 싫다고 밥주지 말라고 하시는 것은 너무하지 않은가 하면서도

개체수 많은 것도 문제긴 해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