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직도 군용면도기와 면도날을 사용하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에 면도기 자루 부분이 세월을 못견디고 부러졌습니다(제가 06군번이니 6년 정도 사용했네요)
아직 면도날들이 좀 남았는데 못쓰긴 아까워서 3중 보급면도날과 호환되리라 생각했던 사제 도루코 3중날 면도기를 샀더니 이게 왠걸 호환이 안되더군요;;
도루코 면도기와 면도날은 다 호환 된다는 글을 보고선 냉큼 샀더니 어느새 도루코에서 면도날 결합 부분이 좀 바뀐 것 같더군요.;;
3중날 보급시절에 군생활 했던 분~(일단 06~08군번까지는 확실히 이게 보급되었습니다~)
보급 3중날 면도기랑 호환이 되는 도루코 면도기가 현재 시중에서 팔리는지 아시는 분 있나요?
아시면 좀 가르쳐 주세요.ㅜㅜ
그리고 제가 보급면도기와 면도날을 계속 쓰게된 ssul을 풀자면
현역 시절 절 무척 챙겨줬던 선임이 있었는데 휴가 나갈 때 보급나왔던 면도날을 모아선 집에 가져가려 하더라구요.
왜 가지고 가냐고 물었더니 밖에서 면도날 사서 쓰면 은근히 돈 많이 나간다고 남아도는거 집에 들고 간다고 말하더군요.
전 털이 별로 안자라는 편이라 면도에 관심이 없었는데 밖에서 나와서 가격들을 보니 소모품인데다 가격도 은근히 나가더군요.
다른 부대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있던 부대에선 면도날의 보급량에 비해 소비량이 적었어요.
그래서 다들 항상 면도날이 남아돌았습니다.
당시 분대원이 9명 정도였는데 매달 9 명분의 잉여 면도날들이 상당했었죠.
보급은 계속 나오는데 면도날은 남아도니 잉여 분량들은 버려졌어요.
그래서 당시 분대장이었던 그 선임은 분대 후임들의 남아도는 면도날들을 모아선 휴가 때 집에 들고 나갔어요.
저도 짬 차고선 그 때 생각이 나서 아버지께 드릴겸 남는 면도날들을 휴가 때 집에 들고 갔는데 하나도 안쓰시더라구요.;
자기는 있는거 쓰면 되니 저보고 쓰라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해서 전역 때 면도기를 들고 와선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털도 잘 안자라는 편에다가 가지고 나온 면도날 양도 은근히 많아서 아직까지 면도기와 면도날을 사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사야할 때가 왔습니다.ㅜㅜ
호환되는 면도기 아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