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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두개
게시물ID : panic_111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메시in맨유
추천 : 2
조회수 : 129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1/24 18:49:55
지하주차장 통로에서-


나는 횡단보도에서 가벼운 사고로 오른 팔에 깁스를 했다.

당분간 외팔이 신세라서 깁스를 풀때까지 행복하게 노닥거릴수밖에 없었다  

어느날 몹시 심심해진 탓에 느긋하게 내가 사는 아파트를 

이곳 저곳 싸 돌아다니기로 했다.


운동할겸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지쳐서 엘리베이터를 타 보기도 하고

밖에 나가   놀이터와 공원,뒤뜰 까지 순찰(?)했다

마지막 남은 곳은 지하 주차장.

환한 대낮에도 그 장소는 시원하고 웬지 모르게 으쓱했다

더욱이 사람이 없는 시간대엔 조금 무서운 곳이다

오래간만에 담력시험이나 해볼까? 라는 생각으로


주차장으로 갔다

비싼 차. 고물 차. 흠집 투성이의 비싼 차들을 한가로이 구경하며 통로를 향해 걸어나갔다.

그 통로는 일주일전에 불이 나가버려서 꽤 으스스했다.

아랑곳않고 어슬렁거렸는데 


그때 내 눈에 희미하지만 

먼 반대편에 빨간 것이 보였다

눈을 찡그리며 집중했더니 손모양이었다.

'목 장갑인가보네?'

그냥 놔둘까 싶었지만  미관상 보기 나빠서 주우러 갔다

한 걸음,두 걸음,점점 가까워지는 순간 흠칫했다.



'뭐야 이거... 피에 절었잖아?..'


왜 이런것이?.....

누군가의 장난인가? 거기다 시뻘건 장갑은 지금도 축축해 보였다.

나는 문득 떠올랐다,

예전 이 지역에  유기견와 고양이같은 소 동물을 학대하고 끔찍하게 죽였던 정신병자가 있었다.

최근 경찰에 검거되었지만 혹시 공범이 있다거나 모방범죄일지도 모른다.

난 그 장갑을 가져가려 했다. '혹시 모르잖아, 범행에 사용한 장갑일지?'

손가락으로 그것을 들어 올린 찰나.. 순식간에  나는 얼어붙었다.,,




장갑의 손가락 부분이 묵직했기에...











꿈속의 오락타임-





꿈 속에서 신나는 호러게임을 하고있었어.

모양새가 희안했지만 제법 멋진 컴퓨터로 한창 즐겼었지 

특히 좀비와 귀신이 왝왝거리며 죽일기세로, 화면에 달라붙을 정도로  달려드는게 인상적이었는데

꿈  속이라 그런지 몰라도 굉장히 리얼하고 그래픽도 훌륭했어

근데 계속 게임을 하다가 뭔가 신경쓰여서  모니터를 훑어봤는데

가장자리에 티끌 같은게 붙어있는거야 그래서 떼어내려 했더니....

금이 간거였어






내 앞에 있는건 모니터따위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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