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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백일장]서시
게시물ID : readers_111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쉐비임팔라
추천 : 3
조회수 : 2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20 13:19:43
죽는 날까지 당구장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큣대에 이는 초크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오시로 우라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다마를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보여진 겜값을
갚아야겠다.
오늘밤에도 백구가 적구에 스치운다.



원문: 윤동주의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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