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사리 글을 올리는 편은 아닌데
어제 베오베에서 작아서 고민이신 분의 글의 따땃한 댓글에 힘입어 글 올립니다
저는 20대 후반 여성인데 저에게도 흔지 않은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작은거? ㄴㄴ
차라리 작았으면 하는 바스트의 급격한 쳐짐......
얼마나?
말을 말어
우리 할머니보다 더 쳐진 슴가........ㅜㅜ
평생을 갖은 모욕으로 살아온 90kg대의 몸무게를 극복하고
49kg의 평생 꿈꾸던 몸무게를 가지고 처음 본 얼굴로 살아가고 있는
이 행복함은 딱 슴가에서 멈춥디다..
가슴 윗부분? 늘어짐은 물론이고 살이 쫙쫙 갈라진게 종아리 뒷부분보다 슴가가 더 심해요
딱 몇살 더 어렷을땐
아 이건 신이 주신 영광의 상처임 ㅋㅋ 평생 요요는 없을거임ㅋ 하고 자신있게 살아왔는데
요요는 없었는데 상처는 납습디다 ㅋㅋ
그리고 20대 초중반을 들어서면서 주위사람들의 진심어린? 걱정과 함께
시집을 가도 소박 맞을지도 모른다..
이미 애 3은 낳은 사람으로 오해받는거 아니냐
남자들은 분명히 탱글탱글한 것만 좋아하니.. 넌... ㅋㅋㅋㅋㅋㅋㅋ
이따위 쓸데없는 걱정들과 함께 호기심가득한 눈빛들 때문에
20대 후반임에도 첫경험도 아직 안했습니다 아니 못했습니다
진짜 제 모습을 오픈하기가 두려워 지더라구요
내가 남자라도 축 처진 힘없는 가슴은 만지기 싫을거 같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어떻게 만든 49kg인데..........
과거 모습은 아무도 모르는 여성으로 다시 태어났는데 ㅜㅜ
사랑 못받는건 여전하네요....
(아..... ㅇ...오..오유의 영향인가....?ㅋㅋㅋㅋ)
엄마랑 쏘주 마시며 울어도 보고..ㅋㅋㅋ 울엄마도 내 가슴 연민으로 바라보는거 처음 알았어요 ㅠㅠㅠㅠ
실낫같은 희망으로 매일매일 바스트 집중 운동도 해보지만
가망이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목숨걸고 뺀 살인데 또 목숨걸고 수술을 하자니 내 자신이 너무 안쓰럽고 불쌍하기도 하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네요
2달 꼬박 집밖에 안나가고 굶고 하루죙일 운동해서 30키로 감량후 요요를 견제하며 조금씩 더 뺏어요
마스크쓰고 운동하다가 쌩쌩달리는 차에 뛰어들고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네요
딱 죽을만큼만 운동하고 죽자 싶어서 시작한 다이어트였고 하루에 런닝 2시간씩 웨이트도 꾸준히 운동했는데도
여자는 몸에 상처가 많이 남아요 여성분들 진짜 네버 절대 굶어서 빼지마세요 ㅜㅜ
살을 빼고 나니 제 자신을 너무 사랑하게 되었어요
좀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저 자신에게 너무 집착을 한다고 해야할까..
하루종을 계획한일 계획한 량의 식사량을 어기면 억울해서 잠도 못자고
남정네들의 바람직한 거친 손길을ㅋㅋㅋㅋㅋㅋ 원하면서도 아니 내가 어떻게 만든 작품인데 니까짓게 탐하려 하다니 싶어서 피하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가찮죠? 알아요.... 그래서 황금 주말도 오유와 함께..ㅋㅋㅋㅋㅋㅋ
뭐 결론은 없네요 그냥 익명을 방패삼아 넋두리라도...ㅋㅋㅋㅋ
제 이상형 오유남님들
슴가 작은 여성도, 처진여성도, 큰여성도 사랑으로 극복해 주세요 ㅜㅜ
사랑받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