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놀이방이 있는 식당이 많은데
단도직입 적으로 어디까지 이해하시나요???
저도 애가 2인 아줌마고.
놀이방있는 식당 다소 소란스러운 건 이해하지만
어제는 완전 멘붕이었네요.
이제부터 정신이 없었으므로 음슴체..;;
초딩들 막 놀이방이랑 테이블 왔다갔다 뛰어다니고...
애는 목청껏 울고..
옆 테이블에선 타요 동영상 볼륨 맥시멈으로 틀어서 보고 있고.
작은 애는 스테인레스 밥 뚜껑을 병따개로 챙챙 두드리고 있고...
애 엄마는 자기 아이 밥 먹으라고
@@아!!!
야!!! @@@!! 와서 밥 먹어!!!!
이러고 소리지르고 부르고 있고..
냅킨은 수십장 뽑아 써서 는 바닥에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고.
먹던 막대사탕은 테이블 위에 그대로 버리고...
4살짜리 우리 작은 애도
뛰지 마라. 걸어다니는 거야.
이럼 알아듣고 걸어 다니는데
숯불 왔다 갔다 하고, 뜨거운 찌개 들고 다니는 거기를 초딩이 뛰어 다는데...
부모는 술 마시고 있고.
테이블 사이에서 딱지치기 하고
(바닥에 탕탕 소리...;;ㄷㄷㄷㄷ)
애들 막 왔다 갔다 하면서
밥 먹는데 우리 남편이랑 손님 등 막 발로 차고 다니고...
계속 쳐다보는데도 본인 쳐다보는 줄 모르고... 술 마시고 떠드느라 정신 없고..
진짜 나도 애 키우지만, 애를 키워서 더 이해못할 광경이.. 하루 만에 한 장소에서....;;;;;;;
더 재밌는건.
제일 지저분하게 먹고 제일 시끄럽게 굴던 테이블의 애 엄마는 낯이 익음.
알고 보니..;;
아파트 단지 놀이터를 마주보고 있는 치킨집이 있는데
거기서 여름에 야외 테이블 놓고 가볍게 치맥 을 했었음.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놀리고 애들 노는 거 보면서 동네 언니들이랑 치맥을 하는데
엄마가 이제 두돌도 안되보이는 동생을 초딩 오빠한테 맡기고 올라감
근데 그 오빠는 친구들이랑 캐치볼 한다고 정신 없음.
아이가 오빠가 캐치볼 하는 사이를 막 걸어감.
공에 맞아서 크게 다칠까 무서워서
내가 말림.
그랬더니... 이 오빠가 날 처음 보는데
" 이모, 걔 좀 봐주세요. " 이러더니... 노느라 정신없음..;
애 엄마는 안오고..
나중에 한 20분? 30분 정도 지나
애 엄마가 셋째를 데리고 내려옴.
만약에 나쁜맘 먹고 누가 잡아갔으면 어쩌려고 그러나 싶음.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님.
그 엄마는 셋째 를 유모차에 태우고
다른 애기 엄마랑 수다 삼매경.
둘째 아이는 또 방치.
근데 아이가 낯가림도 없고..
자꾸 나한테 와서 입을 벌림.
우리 애들 먹이면서 얘는 안줄 수 없어서
치킨 이며... 주먹밥 을 먹여줌.
한 번 먹음 가야지....
또옴.
근데 엄마가 나랑 눈이 마주침.
보통 그럼 데려가야지....
그냥 자기 아이 아닌 척 고개 돌림.
(아까 엄만거 다 봤는데!!!)
그때 일이 완전 기억에 남아서 아이 얼굴 그 엄마 얼굴이 기억남.
아...... 어딜 가도 티가 나는 구나 싶었음.
아직 어린 애 한테
저리가!! 이럴 수도 없고.
우리 애들 보는데 그 아줌마 하고 싸울 수도 없어서
그냥 넘겼는데....
각설하고..
놀이방 있는 식당 어디까지 이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