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정치색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출처와 이후 글의 내용을 보니 정치색 있는것같습니다.)
여, 야 상관하지 않고 잘한일에 대해서는 칭찬해주고 못한일에 대해서는 비판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하죠.
(물론 취임 2년이 훨씬 지난 현 대통령 이하 현 정권이 잘한일은 전혀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아버지와 술한잔하면서 가끔 정치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곤하는데
제가 현 정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세우며 '현 정부는 무능해 보인다.' 라는 의견을 내세우면
아버지는 항상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그게 어디 박근혜 잘못인가? 주변에서 도와주지않는것이 문제지"
(저희 아버지께서 친박은 아니십니다. 못한건 저보다 먼저 욕하실때도 많거든요.)
저는 지금까지도 이생각에 어느정도는 동의하고있습니다.
여, 야를 불문하고 정치인들이 개인과 당의 이익이 아닌 국가의 이익을 도모한다면
지금처럼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는 모습과 권력싸움이 아닌 사람 살기 좋은 나라 만들어가는 모습이 되었을테니까요.
(역시 지금까지의 현 대통령 발언들을 종합해보자면 대표적으로 '우주가 도와준다' '기운이 느껴진다'.........
박근혜 대ㅗㅇ령 잘못이 충분히 크다고 생각듭니다만..)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사는곳에는 아주 작은 개인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규모가 많이 작아 젊은층보다는 근처 거주민들이 간혹 이용하는 카페죠.
그 카페에서 간단히 커피한잔 하고있는데 어르신 (약 70대 추정 할머니 두분)이 들어오시더군요.
들어오셔서 사장(40대)님과 말씀하시는것을 들어보니 꽤 단골이신듯 하였습니다.
카페에 작은 티비가 하나있는데 사장님이 채널을 변경하셨고
마침 뉴스를 통해 국정교과서에 관한 내용을 보도하고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정치인들에 관한 어르신들의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르신1 : 난 박근혜 보면 불쌍해 죽겠어
어르신2 : 빨리 그만둬야지
대화의 시작은 이러했습니다.
어르신2 : 서로 타협할 생각을 해야지 맨날 저 지랄하고있고
(어르신2 께서는 처음에는 현 정권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세우시는지 알았습니다만..)
어르신2 : 박근혜 빨리 그만둬야지 힘들어하는거 불쌍해서 어떡해
어르신1 : 요즘 젊은것들은 문재인 좋아하더만
여기서 가만히 듣고 계시던 사장님께서 대화에 끼어드셨습니다.
(저는 어차피 말도 안통할 막힌 벽과 대화하는걸 좋아하지 않아 가만히 듣고있었습니다.)
사장님 : 문재인이 왜요.
어르신1 : 김대중, 노무현때 이북에 국민 세금 퍼준것봐
사장님 : 그럼 이명박은요. 22조 4대강에 꼴아박았는데
여기서 잠시 어르신들의 대화가 끊기고 다시 TV에 집중하시다 다시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르신2 : 이게 연령대별로 다른것같아 젊은이들은 문재인 좋아하고 늙은이들은 박근혜좋아하고
우리 아들도 얼마전에 박근혜 욕하고 문재인 칭찬하길래 내가 아들하고 싸웠잖아
어르신1 : 문재인은 대통령감 아니야 대통령되면 안돼
사장님 : 아~ 문재인이 왜요~ 젊은이들이 잘 사는 나라가 되야죠.
어르신2 : 요즘 젊은이들은 전쟁을 못 겪어봐서 힘든걸 몰라서 문재인 좋아하는거야
여기서 사장님의 말씀이 끊기셨고 사장님도 막힌벽을 느끼셨는지 저를 쳐다보시고
저도 사장님 바라보고는 서로 실소를 터트리고 말았네요.
이후에도 어르신 두분끼리 많은 대화가 오고갔는데 너무많아 기억나지않지만
사장님께서 짤막한 한마디를 던지시면 논리적인 이유가 아닌
어르신2의 마지막 저 말씀 "요즘 젊은이들은 전쟁을 못 겪어봐서 그래" 로 대꾸를 하셨습니다.
전쟁을 겪어봐야 정치를 아나요.
솔직히 10년도 채 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린학생들이 정치에 크나큰 관심을 가지고 팔 걷고 정치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세우게된것이요.
물론 어린 학생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것
앞으로의 국가의 미래에 대해서는 조금 더 밝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것이지만
과연 이게 올바른것일까요.
마음편히 공부하고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 만들어나가야 될 어린학생들이 정치에 관한 신경까지 써야한다는것이요.
'전쟁'이라
지금의 학생들이 공부하는것도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또 좋은 대학을 가기위해
친구들과 경쟁을 해야되는 하나의 전쟁이고
취업 준비생들이 자신의 스펙을 내세워 다른이의 스펙을 놓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과정도
취업전선, 또 하나의 전쟁이고
그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사회인들이 직장에서 자리잡고 업무를 해나가며
능력인정에의한 승진과 재정문제, 구조조정등의 문제로 퇴사,
사회에서 살아남는것 또한 하나의 전쟁인것이고
그 어르신들께서 말씀하신 전쟁처럼 타의에 의해서 사람이 죽는것은 아니지만
위와같은 사회문제 때문에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도 대다수이지요.
OECD 국가 자살률 1위
10,20,30대 사망자의 사망이유 1위 자살,
그 중 20대 사망자의 50%가 사망하는 이유 자살
과연 그 젊은층의 사람들이 정신력이 약해서 여려서 자살을 선택한것일까요.
살아가는것이 살아가는것같지않고 매일 전쟁통속에서 나날을 보내다 지치고 힘들고
그게 쌓이고나니 결국 삶의 미련을 버리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되는것이지요.
과연 '전쟁을 겪어보지 않아서 젊은이들이 아무것도 몰라서 그런다'
라는 말로 또 다른 전쟁통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젊은세대를 비판할 수 있는지 의문이 남습니다.
이쯤 마무리하며 글 솜씨가 없어 두서없는점 죄송하며
다시금 흝어보니 정치색 없다고 생각해오던 전데 정치색 있는것같아보이네요..
대통령이라는 직책 쉽지 않은 직책이죠.
뜻대로 되지않는 일도 많고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이고
실상 국민에게는 잘한일이 부각되기보다는 못한일이 더 부각되어
임기기간 대부분 비판을 감수하며 지내야하는 직책.
현재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임기기간에는 많은 비판의 목소리를 받으셨었고요.
하지만 그 비판의 목소리를 수렴할줄 아는 대통령과
비판의 목소리에 귀 닫고 좋지 못한 기분만 표현하며
"아까 뵈니까 인상도 좋으시고 말씀도 잘하시는데 예전에 저보고 그년, 이년이라고 하셨잖아요.
근데 오늘처럼 말씀 잘하시면 인기가 더 좋아지고 잘 되실 텐데.... 인물도 훤하시고..., 왜 그때 이년, 그년 이러셨어요? 제가 깜짝 놀랐잖아요."
이러한 대통령과의
잘잘못은 누가봐도 충분히 알겠죠.
그동안 오유를 하며 시사부분 게시물을 읽으면서도
댓글을 통해 의견을 내세우는적, 언급을 하는적 단 한번도 없었지만
오늘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마주하게되니 솜씨없지만 글 하나 남기게되네요.
전혀 논리적이지 않은 의견들이지만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지신분들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모두가 다른 성장기를 거쳐 다른 사회속에서 다양한 삶을 살아가고있는데
모두의 생각이 같을수는 없죠.
범법에 옹호하는 생각이 아닌이상 생각의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위 어르신들의 '전쟁을 못 겪어봐서 그래'는 참.. 이해불가능한 발언이었습니다.)
조금 덧붙여서
현 정권은 정말 아무리 생각해봐도 무능하다. 전체 업적을 다 보면 그런 기운이 느껴진다.
정치색 없다고 여기던 나로써도 현 정권에 안좋은 시선을 보내며 색안경끼게 된다. 박수쳐줄만한 업적이 없다.
국정교과서에 대해
"자라나는 세대가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확립하고 통일시대를 대비하면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집필되지도 않은 교과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두고 더 이상 왜곡과 혼란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바로잡는 것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되는 것"
야당대표 발언 그대로 전하고 싶다.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알겠느냐"
사실 여, 야 이후에 어느당이 집권하더라도 솔직히 크게 다르진 않을것같다.
야당이 주로 젊은층이 긍정적인 반응을 느끼는 정치적 방향을 내세우고 큰 지지를 받고있지만
집권하게 된다하여도 여, 야의 힘 겨루기가 끝나지 않은이상 우리나라의 정치적문제는 바뀌지 않을것이라 생각한다.
국민의 목소리가 날이 가면 갈수록 커지고있다.
허나 귀를 닫아버리고 그 목소리를 듣지 않으며 독재나 마찬가지인 정치를 해나아간다. 이 지금의 정권은...
정치인들의 세대교체를 통해 해결될까?
아니 솔직히말해서 나는 그렇지 않을것이라 생각한다. 여,야가 서로간의 이익을 추구한다하여도
그에 앞서 국가의 이익을 추구하는 자세가 되지 않는다면 이후에 젊은 정치인들 역시
잘못된 정치에 물들어 50년, 100년이후에도 절대 해결되지 않을 끔찍한 문제라 생각한다.
아주 주관적인 생각일뿐이지만..
이상 마무리하며
누구하나 편하고 쉽지않고 각자의 삶에서 힘들게 또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신 여러분께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의 내일도 항상 힘내시라는 말씀 전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