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투로 쓰겠습니다.양해 바랄께요.
내가 그녀에 대해 아는건 이름뿐이다.
나이,사는곳 등을 물어보고 싶었으나 다른 직원들의 눈치를 보며 결국 물어보지 못한채 내 사랑은 깊어만 간다
그녀는 나와 같은 직장에 다닌다
그녀는 나와 다른 공간에 있는 남자직원을 좋아한다.그 남자직원은 친화력이 갑이다.
외적으로 최고수준을 갖춘 그녀에게도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 말도 트고 말도 그녀가 주로 걸게 만들었다
그에 비해 난 거의 말을 걸지 못했다.. 아니 안한건가..
그녀가 그를 동료로서 좋아하는지 아님 사랑하는지 알지 못한다.그는 유부남이다.
확실치 못한 정보를 두고 나 혼자 미쳐간다
그녀에게 접근할 수 있는 매력 혹은 조건이 나에겐 없다.심지어 성격마저 상처를 많이 받는 스타일이라 쉽게 미워한다.
그녀가 인사를 받지 않은 적이 있다 해서 미워했다가 갑작스레 그녀가 먼저 인사하면 풀어지는..
이런 면 때문에 그녀가 친해지고 싶다는 시그널을 조금은 줬는데도 기회를 다 날려버렸다. 누굴 탓하겠는가..
이런 성격을 바꾸기 위해 노력중이다.외모도 좀 더 신경쓰고 옷도 좀 더 깔끔하게 입고 뱃살이 있어 체중도 7kg를 감량해서
거의 없어지게 만들었지만 이제 그녀는 내게 직업적인 대화조차 걸지 않는다.
휴일만 되면 미쳐버린다.혹시 그랑 놀러갔나? 얼마나 재미날까? 부럽다 질투난다
나는 보고 싶어 미치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잠깐잠깐 스쳐가는 모습이라도 볼 수 있는 출근날만 손꼽아 기다린다.
한번의 사랑 .. 여자쪽이 날 더 좋아했던.. 세번의 잠깐 스친 인연들..
그 모두를 합해도 지금 그녀가 내 가슴속에 들어온 만큼의 크기를 점유하지 못한다.
언제 이렇게 커져버린건지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다. 지금 내 마음은 조울증 증세랑 유사하다.
짝사랑이 이렇게 고통스러웠다니... 몇번의 짝사랑을 경험한 그대들을 존경한다.
드디어 내일은 출근날 그녀를 볼 수 있다.
이런 기대감만을 가진 채 출근해야 된다 생각하니 직장을 그만둘까 생각해봤지만 그녀를 못본다는 두려움이 훨씬 커 엄두도 못낸다.
그녀가 그만두게 되면 어쩌나.. 여름휴가는 지옥일텐데 어떻게 보내지?
오늘도 하루하루 걱정만 쌓여간다.
그녀에 대한 생각을 잊기위해 2시간 이상을 걸어다녔지만 여전히 그녀 생각뿐이다.
정말 어찌해야 할바를 모르겠다.사는게 사는게 아님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그녀가 내 사람이 되지 못한다해도 잊을수는 잊어야 하는데 잊지 못할까봐 두렵다.
아무것도 해줄것이 없는 내 자신이 정말 싫고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이 싫고 내 나이가 싫다.
지금은 그녀와 친해질수만 있다면 소원이 없다.제발 그렇게라도 될수만 있다면 좋겠다.
글로 풀어보면 속 시원해 질 줄 알았는데 답답증은 여전하네요.
명쾌한 대답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이 절 여전히 고통스럽게 합니다.
같은 고민 있으신 분들 서로 위로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