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재단 이사장 신분으로서의 방북. 어떤 소회나 다짐이 가능할까요? 개인의 측면이라면 고인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적에 대한 분노 또 그에 상응하는 표현인 빼앗기다 등이 등장할 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재단 이사장이 그런 사인의 입장이나 특별한 정파적 입장을 대변하는 자리는 아니지요. 더구나 정권은 국민이 선택하는 것임에랴 빼앗기다 등의 개인의 소유에 관련된 표현은 전혀 맞지 않습니다. 공인으로서 뒤돌아봐야 할 것은 노 대통령께서 추구하시던 길, 그리고 적을 따진다면 정작 적이 누구였는지에 대한 반성과 다짐 정도 나아가 지금 여당 대표로서 해야할 일에 대한 것이겠죠. 개인적으로 척박한 땅을 갈고 씨앗을 뿌리다 쓰러지신 분이 고 노무현 대통령이시고 싹이 트기 전 아무것도 없는 그 인고의 시적을 보내시고 이제 싹을 보시는 분이 문재인 대통령이시라 생각하는데, 그만큼 달라진 시민의 힘을 인식하고 더 나아진 환경에서 더 좋은 조건에서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 이 대표의 본분이라 생각합니다. 국회내 비준에 힘을 싫어주는 것이 하나의 과제이고 다른 한편 시민의 집단지성이라는 싹이 커다란 나무로 자라도록 당내 친목질 그리고 그것을 부채질 하는 언론과의 강한 대결이 은퇴를 앞둔 다른 하나의 과제라고 봅니다. 먼 미래 자신의 희망 내지 다짐만을 말한다는 것은 이미 그가 정치를 할 능력이 부재함을 보인다 생각합니다. 다 부자되게 만들겠다 정의로운 사회가 되게 하겠다 등등의 추상적인 구호만을 이야기하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사람이 없습니다. 이 구호는 그가 어떤 현장에서 외쳤는지라는 구체성 혹은 계획과 관련되어서만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 있고 힘을 발휘할 뿐입니다. 게다가 장소를 고려한다면 그가 할 말은 국회비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도가 적절했겠지요. 집안 문제를 그것은 논의할 적절한 상대가 아닌 남 앞에 가서 말하는 사람을 우리는 졸장부라 부르지요. 대장부가 되세요 이 대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