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서 이기기 위해 뭐든 지 다 하는 게 꼭 틀린 건 아니죠

그게 불법이나 룰 위반만 아니면 가능한 거죠

분명 그게 틀린 건 아니죠...

어떻게 보면 영리한 거고 정말로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걸테니

하지만 유치하게도 만화덕에 야구에 빠지게 된지라

야구에서만이라도 게임내에서만의 정정당당한 승부를 보고 싶네요

야구를 특히 좋아하게 된 이유가

팀 게임이지만 일구일구 던지는 순간만큼은 그 누구도 개입하지 못하는

투수와 타자, 일대일의 승부가 있기 때문에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 일대일 승부마저 타의에 의해 결정되는 게 많아보이네요.

근래엔 참 정정당당한 매너플레이는 찾기 힘들고

꼭 하루에 적어도 한 경기에서는 누군가가 논란의 플레이를 만들고

자칭 팬이라는 악성종자들이 그걸 가지고 서로 물어뜯는 일이 많네요

야구 처음 볼 때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아니 처음 볼 때는 이렇게 깊게 보진 않았으니 그때부터도 서로 치고받고 했을 수도 있겠네요

후...

아무튼 게임 내적의 비매너 플레이로나 게임 외적의 더러운 자칭팬새끼때문이로나 

점점 야구를 안보게 되네요. 

그냥 자기전에 결과만 쓱 보고 넘어가는 날이 많아지고요

여러모로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