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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점주인데 너무 힘듭니다 정말
게시물ID : freeboard_1114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ㄴㅁㅎㄷㅇㅇ
추천 : 11
조회수 : 687회
댓글수 : 220개
등록시간 : 2015/10/20 11:25:31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이 글 쓰려고 가입까지 했습니다 
저는 편의점 운영하고 있는 50대 아줌마입니다 24시간 편의점을 딸이랑 둘이서 2년째 하고있습니다 

24시간 중에서 제가 18시간을 하고 딸이 6시간 정도를 하는데 딸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너무 지칩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알바를 썼는데 정말 알바 뽑는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장사하시는 분들이 다 그렇겠지만 
인건비도 그렇고 제대로 된 알바 구하는것도 너무 힘듭니다 뽑아놓으면 아프다고 안나오고 그냥 안나오고 
새벽에 본인 마음대로 문 잠가놓고 자고 물건 훔치고 돈 훔치고...

알바 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그때 딸이 재수생이여서 딸을 대신 썼습니다 가족끼리 하니깐 확실히 너무 좋더라구요
편의점은 가족끼리 해야지 속 편하다는데 그게 정말 맞는 말 같았습니다

문제는 딸이... 재수생이고 공부만 해도 힘들 시간에 알바까지 하니 (그것도 일주일 내내 쉬는날도 없이)
당연히 수능은 망쳤고 올해 또 수능을 준비하는데 정말 힘들어하네요 작년에는 그냥 힘들다 한두마디 하는 정도였는데 
올해는 정말 울고불고 하면서 알바 안뽑을거냐고 소리를 지를 정도니

여자 둘이서 하다보니 이상한 손님들도 많이 오고 정말 딸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너무 스트레스 받고
저도 하루 반이상을 잠도 안자고 그런 손님들 상대하니 제 정신이 아닌거 같은 느낌도 듭니다

저도 정말 알바 구하고 싶은데 이제 가을이라고 매출은 점점 떨어지고 답답합니다...

그만두고 다른 일 구할까도 생각하지만 이 나이에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들고 
편의점 하기 전에 공장에 다녔었는데 사람들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그때 생각하면 지금이 낫고 

정말 다 포기해버리고 싶고 어디론가 가버리고 싶습니다 너무 힘드네요 정말 가만히 있으면 정말 갑자기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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