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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databox_111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인배
추천 : 0
조회수 : 35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11 13:16:27
2. 뭐가 걱정인가? 집에는 먹을 것도 있고, 컴퓨터도 있다. 패키지 게임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집에서 버팅기자.


"하하.. 그래. 좀비 놈들이 철문을 부술 수 있을 리도 없고... 먹을 것도 충분하고.. 집에서 버텨보자."

당신은 집에서 버텨보기로 했다.
인터넷이 끊기고 통신이 마비된 것이 아마 좀비 때문일 것이라 생각했다.
이런 지경에 이르렀으면 분명 군대라도 출동해서 진압작전을 펼치겠지?
그 때까지만 버티면 된다.

그저께 장을 봐뒀기 때문에 먹을 것은 충분했다.
인터넷은 안 되지만 전기는 들어와서 컴퓨터도 할 수 있었다.
버티는 동안 심심하진 않을 것이다.

당신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그 날 저녁...

"으윽... 으윽... "

당신의 오른손이 불에 타는 것 같은 고통이 엄습했다.
오른손은 마비되기라도 한 듯 움직이지도, 감각이 느껴지지도 않았다. 오직 고통만 있을 뿐.

"아윽.. 윽.."

당신은 손을 부여잡은 채 신음을 흘리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온 몸은 이미 땀 범벅.
시야가 뿌옇게 흐려져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고통은 점점 팔을 타고 올라오기 시작했고,
당신 머릿 속에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다.

"커윽! 커컥.. 커그그극!!"

급기야는 호흡에 장애가 왔다.
누군가 목을 조르기라고 하는 듯이 억눌린 숨이 터져나온다.
필사적으로 손으로 목을 조르는 뭔가를 떼어내려 발버둥치지만, 
목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당신의 몸이 발작을 일으켰다.
당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격렬하게 몸이 떨리기 시작하고..
당신의 의식은 점점 멀어져간다........

당신은 좀비가 되었습니다.
















YOU ARE 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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