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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냥 옛날 이야기를 할까 한다
게시물ID : freeboard_11334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빛쥬스
추천 : 0
조회수 : 18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0/29 22:23:10
갑자기 처음 인터넷을 접했을 때가 생각나서 말이지...

그때가 언제였나 아마도 중1이었나 중2였나...

티비에서는 배용준이 나와서 인터넷~ 멀티넷~ 하면서 엘지 컴퓨터를 광고하고 있을 때였고

익스플로러는 찬밥 취급받으며 대신 넷스케이프가 지금 크롬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때였다

나는 처음으로 시립도서관에서 인터넷이라는 물건을 접했는데

어린 마음에 그것은 신세계였다

지금이야 이런 저런 다양한 웹사이트를 하루에도 몇십번씩 들락날락하는게 예사지만

그 당시에는 웹사이트 하나 접속하는 느낌이

마치 세계여행을 하는 것 같았다

아니 이 조그마한 기계로 어디든 가볼수 있는 느낌이 들다니...

지금은 핸드폰으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시대인데

어렸을 그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던 라이프스타일이었다

왜 그렇게 기분이 좋았을까... 넷스케이프 N로고 위로 별똥별이 떨어지는 그림을 보는 것이...

요즘 애들은 내가 뭔 말하는지도 모를 것 같다

당시에는 온라인 게임이라고는 주로 MUD(텍스트기반 온라인 RPG)가 대부분이었고

MUG(그래픽기반 온라인 RPG)는 아주 고급스러운 게임으로 인식되었을 때였던 것 같다(바람의 나라 같은...? 이게 언제 오픈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지금같은 인터넷보다는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같은 통신서비스들이 있었다

웹브라우저는 넷스케이프를 쓰고, PC통신할 때는 이야기나 새롬데이터맨 같은 것을 쓰고...

모뎀은 전화선에 물려야 해서 인터넷이나 피씨통신할 때는 집전화가 불통이었던...

부모님께서는 집전화가 안 되는 이유를 모르시고 이상하네 하는 말씀만 연발하셨다 (sorry for that mom... dad...)

지금은 저런 통신회사들이 다 문을 닫은 것으로 안다

1998년, 내가 고딩때

스타크래프트가 처음 나왔었고

그 게임과 더불이 피씨방 문화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거의 20년 전인데

그 당시 한시간당 1500원 내지 2000원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가는 꽤 올랐는데 피씨방 요금은 지금 오히려 많이 낮아져 있다

피씨방 한두시간에 음료수 하나 먹으면

고등학생 수준에서는 꽤 많은 지출을 하게 되는 셈이었다

하지만 그 당시는 아직

피씨방 문화보다 오락실이 주류여서

친구놈들과 점심시간이나 야자 직전 시간에 

뛰쳐나가서 킹오파 같은 것을 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아주 번화가가 아니면 게임센터는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들어가도 주로 큰 기기가 필요한 체험게임 위주이고...

동네 오락실에선 1크레딧당 100원이 기본인데 

번화가로 나가면 1크레딧당 200~300

비싸면 500원 하는 것을 보고

와 참 무서운 세상이구나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500원이면 뭐...



음... 근데 왜 내가 이런 글을 쓰고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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