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 제목이 너무 길어서 딱 한 글자만 잘리더군요............
원래는 제목을 '반대 왕창 먹을거 알지만, 기독교 까는 글들 보고 좀 끄적여볼게요.'라고 하려고 했는데 본의 아니게 반말이 되었어요-_-;;;;;;;;;;;;;;



저는 '개독'이라고 생각보다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부르는 종교를 믿는 사람입니다.
솔직히 인터넷에 이렇게 쓸만큼 '신실'한 기독교 신자는 아닌 것 같아요-_-;
만약 천국이란 곳이 존재해서 제가 가게 된다면, 가장 가난한 사람들 중에 하나일 것 같긴 하니까요-_-;

저의 믿음의 방식에 대해 좀 써볼게요.
저는, 한 사람이 세상에서 빛을 발하는 존재가 된다면, 그 사람은 다원화된 현대사회에서 기독교인으로서 가장 좋은 전도의 방법을 사용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맡은 바에서 최선을 다하고, 도덕적으로도 정말 떳떳한 사람이 된다면, 사람들이 알아서 호기심을 갖게 되고, 교회에 가보자는 말에 더 귀를 기울여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하나 생각해볼만한 문제가 있을겁니다.
'근데 대부분 안 그렇잖아?'
네,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대부분 그렇지가 않아요.
일부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분명 대부분이라고 했어요.
한국 기독교가 가진 큰 문제점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썩은게 제일 문제에요-_-;)

시대는 변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한국의 교회에서는 중세식의 세상을 대하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제가 한국교회라고 한 것은 한국교회는 분명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고, 외국의 교회는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언급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_-;;;)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생각하는 기독교인들이 대부분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럿 있습니다.
제가 앞에 이렇게 장황하게 쓴거는 평소에 기독교에 대해 쓰고 싶었던 말들인데요,
이제 오유하시는 분들 중에 기독교를 맹렬하게 비난하시는 분들에게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여러 비난 글을 보면서 느낀건데
샘물교회 사건이, 목사가 아동을 성폭행한 사건이, 목사가 헌금을 요구하고 착복한 사건들이
과연 기독교가 틀리다는 증거가 될 수 있나요?
다시 말하면, '보니까 목사가 애들 성폭행하고 헌금 착복하는데, 이건 기독교 자체가 잘못되었기 때문이야'라고 말씀하실 이유가 될까요?

저를 포함한 다수의 기독교인은 그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을 '이단'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썩은 놈들이라고 부릅니다. 여러분들과 똑같이요.
개념있는 신자라면, 일부라고 쉴드치는게 아니라, 이렇게 된 한국 기독교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개탄합니다.

가끔 정말 일부의 글을 보면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너희들이 그렇게 기독교 자체를 매도하는 것하고, 가정방문해서 강제로 전도하는 기독교 신자들하고 다른게 뭐니?'

저는 한국 기독교가 썩었다고 생각하지, 기독교가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믿지 않으시는 분들은 기독교가 맞다고 생각하지 않으시겠지요.
이건 종교의 특성상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들이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는 내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제로 전도하는 것과 그걸 보고 믿는 사람들 자체를 매도하는 행위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강제로 전도하는 사람이나 믿는 사람들 자체를 매도하는 사람이나 똑같이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는거니까요.

현대사회는 다원화왼 사회입니다. 다양성을 존중받습니다.
여러분은 종교의 자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자유를 침해당했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이 좀 많이 중구남방이죠 ^^;;;
그냥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 좀 뱉었다고 생각해주세요 ㅎㅎ
글이 그렇게 좋은 글이 아니라, 시사에는 감히 쓰지 못해서 자유게시판에 조심스럽게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