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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이불킥 다시 차고 헬스장 옮길려고 마음먹은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4417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9회말2사만루
추천 : 10
조회수 : 76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10/30 08:27:55
과거 기록이고 여친이 없었으니 페북에 올린 반말을 그대로 쓰겠슴니다

아마... 8월 2째주였을꺼다. 열심히 헬스장을 다니면서, 여행 갈 생각에 들떠 있었다. 때 마침 TV에서 존박이 나왔고... 아 이 놈 보니까 날도 더운데, 헬스 끝나고 샤워하고 냉면 하나 먹어야겠다... 냉면 땡기네, 그리고 냉면 냉면 이러면서 탈의실로 들어왔다. 

탈의실 건너편 샤워실에 자주 오시던 아저씨가 "학생! 내가 지금 나가기 그래서 좀 그런데... ㅁㅁ씨(헬스장 트레이너 형님)한테 여기 온수가 안나온다고 좀 말해줘" 

 위기에 빠진 아저씨를 모른채할 수 없고, 나도 찬물로 샤워하다가 심장마비 걸리긴 싫어서, 탈의실 문틈으로 머리 빼꼼히 내밀고... 형,동생처럼 지내던 2m 유지태 얼굴에 근육질을 가진 ㅁㅁ형을 불렀다. 













 
 
 "ㅁㅁ형! 여기 육수가 안나와!!!" 



ㅋ....






  

 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저녁시간대 G.X 하러 모인 아줌마들이랑, 휴가철 대비하러 온 여성분들 그리고 남자분들 다 빵 터짐. 


ㅁㅁ형도 듣고서 탈의실로 들어오면서 

 "고객님! 육수가 필요하세요? 식초랑 겨자 가위도 갖다 드릴까요?"  라며, 큰소리로 외치며 보일러 보러 샤워실로 들어오는거다 ㅠ 


 얼굴 시뻘게 져서 샤워하면서 

"ㅅㅂ 냉면 ㅅㅂ 냉면 ㅅㅂ 냉면 ㅠㅜ "하고 나왔음.

존박이 미웠고, 아저씨가 미웠고, 냉면도 미웠다. 

 다행히 그날 이후로 개강하면서 기숙사로 왔는데... 
방금 겨울방학시즌 회원 현금 등록하면 3개월 할인해준다고, 겨울에 등록하라고 "기숙사는 육수 잘 나오냐?" 하면서 ㅁㅁ형한테서 전화가 왔다.

 집가면 다른 헬스장 알아봐야지...
출처 페이스북 3년전 오늘 내 일기장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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