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고민 게시판을 유심히 눈팅만 하다가 저도 고민이 생겨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우선 상황을 말씀드리면 친한형에게 소개팅 제의를 받았고 (제 인생의 두번째입니다 - 소개팅이) 좋아라 하고 소개팅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잘생기지 않았고 (화장실 빛 거울앞에서는 괸춘합니다) 키는 178에 덩치가 있습니다 게다가 교정기도 끼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모태솔로에 중학교때 여자에 대한 심한 트라우마가 생겨서 여자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말도 제대로 못겁니다.
이거 극복하고 나도 여자친구를 사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친구들에게 조언을 받고 나갔습니다. 솔직히 우와 하는 외모는 아니지만 내심 맘에 들었고 과정은 짧게... 밥먹고 바에가서 술한잔정도 하고 ㅃㅃ2 했습니다. 여성분에게 제가 맘에 안든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대화때에는 무슨말을 해야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중에 밥먹을때 30~1시간 지나니깐... 여성분이 호응이 없어서 어떻게든 이야기를 이끌어나가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중에 바에서 나오면서.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도 들었고. 시기가 시험기간이 그다음주에 있는지라 애프터도 제대로 신청안했습니다. 그리고 시험기간 2주가 끝나고 흐지부지 되길래 그냥 핸드폰 번호를 지웠구요...
그게 작년 4~5월 쯤인데 몇일전에 카톡에 잊어먹었던 이름이 뜨더군요. 그래서 "누구세요" 신공으로 신분 물어보고... 그 여성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솔직히 저는 좋은 마음이 없어서 그냥 짧게 대답했구요... 그렇게 끝나나 싶었습니다 다음에 먼저 연락이 오더군요.. 그리고 오랜만에 맥주나 한잔 하자고 합니다. 그리고 그날 얼마 시간이 지나서 오늘 만날수 있냐고 연락이 오기도 했구요. - 제 사정상 못만났습니다.
요즘 솔직히 너무나 외로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흐지부지 하게 연락이 끈겨서 그냥 내인연 아니다 생각한사람이 오랜만여 연락되어서 (제가 경험이 없어서.. 남자는 이해하겠는데 여자는 아닙니다) 만나자는게.. 솔직히 의도가 궁금합니다... 물론 만나자고 연락했군요...
그녀가 오유에 접속하는 유저인지는 잘모르겠습니다만. 또한 이러한 고민을 알고 있는 제친구들이 오유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고민이네요. 이여성분의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