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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끝
게시물ID : readers_223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유어른유
추천 : 3
조회수 : 3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30 17: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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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 못생긴 얼굴
시뻘개가지고 울기만 하더이다
그게 뭐라 작은 손 하루 죙일 잡으니
내 세상이 달라져 보이더이다.
 
내 다리만 해지니
욕심이 많아가 인형이든 뭐든
시켜주고 싶어가 하나하나 애껴모아
낡은 옷조차 기분좋게 입고다녔소.
 
가슴팍까지 자라니
노파심만 느는지 잔소리가 많았나
얼굴도 잘 안보려함에 미안도 했고
옛사진 어루만지며 섭섭함도 달랬소.
 
내 허리가 휘어
이제는 눈높이가 맞아가니
슬슬 다시 봐줌에 좋았더만
이제는 다른이의 사람이 되어가나 보오.
 
오랜만에 얼굴을 보니
힘든 팔 들어 안아주었소이다.
무엇이 힘이 들었나 어깨가 쳐져있어
등을 쓸어주며 토닥여주었소.
 
태어나는 모습은 함께 했건만
떠나는 길에는 만나지 못했으니
너무 슬퍼할까 걱정이 되지만서도
걸어온길 그대 덕에 희노애락이 있으니
먼 훗날 보러와주시게.
 
사랑하는 딸, 그대에게.
 
 
 
 
출처 아빠와 나의 7일간을 본게 생각났다.
그냥 썼다.
에이.
못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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