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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방학 롤케이크와 돌림빵 그리고 선생님께 쳐맞았던 내 엉덩이의 추억
게시물ID : humorstory_4417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이다믈리에
추천 : 0
조회수 : 99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0/30 22:16:38
십몇년전 고등학교를 다닐시절, 방학때 학교에서 보충수업을 듣던중 영어시간이었습니다.
 
Roll 이라는 단어가 나왔고 이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봤지만 피곤에 쩔어있던 우리 친구들은 대답이 없었죠.
 
영어 선생님께선 'Roll'은 구르다 말다라는 뜻이야. 그럼 Rollcake가 뭐겠어?
 
 
나는 대답을 하지 말았어야 했지만 반항적 사춘기를 보내고 있었고
 
'돌림빵입니다!'라고 대답했음...
 
미친놈
 
 
이내 선생님의 얼굴은 굳어졌고, '너 돌림빵 뜻이 뭐야?' 라고 물어보셨음
 
전 그때까지만 해도 돌림빵에 성적인 비속어로서의  뜻이 있는지 전혀 몰랐음. 그쪽으로 순수해서 몰랐던건 아닌데 ...ㅜㅜ
돌림빵이 돌아가서 때리는건줄만 알고 있었고 말장난 해서 얼굴이 굳은줄만 알았었음
 
하지만 선생님의 굳은 얼굴을 보고 딱히 대답은 하지 않고 그냥 맞을 타이밍 같아서 엎드린뒤 죽통밥 만들때 쓰는 굵기의 대나무로 궁디 팡팡 하고 끝났음...ㅜㅜ
 
 
 
Thanks to.
 
돌림빵에 성적 비속어로써 그런 뜻이 있는줄 깨닫게된건 일이년쯤 뒤었어요...
그때 절 죽였어도 마땅한데 절 살려주신 모고교 국중학 선생님 감사합니다.
 
출처 내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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