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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호주 관광업 실태 고발 및 상품 원가 공개
게시물ID : freeboard_11352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돌싱
추천 : 2
조회수 : 57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30 23:09:17

제가 뉴질랜드에서 했었던 일은 알파카 카페트 무역업이었습니다. 간단하게 제가 했던 일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페루에서 알파카 카페트를 수입하여 패키지 관광을 오시는 분들이 들려야만 하는 이불공장과 건강식품점에 납품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반 교민들이 들리는 곳에도 납품하였습니다. 저는 B2B 거래만 했지 B2C는 관여하지 않았었습니다. 저는 현지에서 알파카 무역업을 하는 업체의 사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납품 했던 곳들의 문제점에 대해서 제보하려고 합니다.

뉴질랜드에 패키지 여행을 가시는 한국인이 1년에 최소 3만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분들께서 뉴질랜드와 호주 여행을 가실 때 내시는 금액은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 정도 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이 상품의 금액은 터무니없이 저렴합니다. 절대 여행사에서 이익을 못 보죠. 그래서 여행사에서 일부러 쇼핑을 데리고 갑니다. 쇼핑을 하는 곳은 크게 이불방(이불+알파카 카페트), 녹용방, 건강식품점 등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판매가 되면 일정 금액은 여행사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여행사가 사업을 유지하는 것이지요. 여기까지는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것은 당신들이 얼마나 호구처럼 물건을 구매하였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첫째, 알파카 카페트의 원가는 NZD600 정도입니다. 하지만 판매금액은 NZD3000~3500 이지요. 여기에 알파카 이불이나 캐시미어 이불을 한 두장 껴준다고 합니다. 이불들의 원가는 NZD90~95 이고, 판매금액은 NZD600~700 정도입니다. 위에 말씀드린 알파카 카페트는 기본 사이즈 입니다. 2.1M X 1.8M 이고 총 18마리로 만들어진 카페트 입니다. 미디움 싸이즈라고 부르겠습니다.

둘째, 뉴질랜드 이불방에서 판매되는 알파카 카페트의 100%는 페루와 볼리비아에서 수입한 물건입니다. 절대 뉴질랜드에서 제작할 수 없습니다. 인건비와 동물단체, 많은 법규 때문에 절대 뉴질랜드에서 생산 및 제작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서 판매하는 카페트의 라벨을 보시면 Made in New Zealand라고 적혀있습니다. 다들 속으셨어요. 제가 직접 페루와 볼리비아에 주문을 하여서 받아본 적이 있습니다. 이 때까진 Made in Peru 라고 적혀있는 라벨이 붙어서 들어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서 받으면 이 라벨들을 모두 제거하고 Made in NZ가 적혀있는 다른 라벨을 붙여서 판매합니다.

셋째,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판매되는 알파카 카페는 100% 알파카가 아닙니다. 미디움싸이즈는 18마리로 만들어 졌지만 모두 다 알파카는 아닙니다. 대략 30~50%는 라마 및 비슷한 종류의 동물입니다. 절대 100% 알파카 카페트는 없습니다. 이유는 페루와 볼리비아에 있습니다. 이 곳에서 재작을 할 때, 단가를 줄이기 위해 털과 가죽이 비슷한 동물의 가죽을 사용하는 것이지요. 뉴질랜드에서 수입을 하는 업체들은 모두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페루쪽에 따질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페루측에서 물건을 판매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지요.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NZD600에 들여와서 마지막 판매엔 최대 NZD3500에 판매하는데 물건을 주지 않으면 손해가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뉴질랜드에서 판매자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속이고 판매하는 거죠.

넷째, 가이드, 한국 여행사와 뉴질랜드 현지 여행사, 쇼핑업체의 관계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뉴질랜드 현지 여행사에서는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서 한국에 위치하고 있는 여행사와 손을 잡습니다. 한국에 있는 여행사에서 뉴질랜드 패키지를 인터넷에 올리고 홍보하여 여행객을 끌어 모으죠. 그럼 뉴질랜드 현지 여행사에서 한국 여행사에 대부분 현금으로 돈을 줍니다. 현금으로 주는 목적은 탈세이지요. 뉴질랜드에서도 탈세, 한국에서도 탈세가 가능하기 때문에 현금으로 거래를 많이 합니다. 말 그대로 뉴질랜드 여행사가 여행팀을 한국 여행사로부터 구매하는 것이지요. 이 패키지 여행객들이 뉴질랜드에 들어오게 되면 뉴질랜드 여행사는 1인당 대략 NZD 700씩 손해를 보고 시작하게 됩니다. 식비, 교통비, 투어비, 숙박비 등을 모두 뉴질랜드 여행사에서 부담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미친듯이 쇼핑을 데리고 다닙니다. 가이드는 뉴질랜드 현지 여행사에 소속된 직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판매를 최대한 많이 이끌어 내려고 하지요. 거짓말과 허풍의 천재들입니다. 쇼핑업체에서 판매된 금액의 일정 금액은 뉴질랜드 현지 여행사에게 가게 되고, 가이드도 또한 커미션을 받습니다. 한국 여행사의 경우, 판매금액의 35~40%는 여행사, 8~9%는 가이드, 4~5% TC(인솔자)가 받게 되며, 중국 여행사의 경우, 55~60%는 여행사, 5%는 가이드가 받게 됩니다. 이렇게 때어가는 것이 많으니 쇼핑업체에서 가격을 올려서 판매 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가이드도 받는 돈이 많다 보니 거짓말과 허풍을 섞어서 여행객을 속여서 구매를 이끌어내려 합니다.

다섯째, 이렇게 가격으로 장난질을 하다보니 패키지 여행객과 교민에게 판매하는 금액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2배이상 가격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NZD600에 미디움 싸이즈를 수입하고, NZD900 정도에 교민들에게 판매하는 업체에 넘겨줍니다. 그리고 그들은 NZD1300~1500 정도에 교민에게 판매하게 됩니다. 하지만 패키지 여행객들이 끌려 가게 되는 이불방에는 NZD 730~770 정도에 넘겨줍니다. 그 이후 약 NZD3000에 여행객들에게 판매하는 것이지요. 건강식품의 경우도 가격차이는 2~5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여섯째, 알파카 카페트의 효능?? 이라고 말하며 여러 가지 거짓말을 섞어서 판매합니다. 습도 조절, 수맥차단, 정전기방지, 털 안빠짐 등등 많은 거짓말을 합니다. 모두 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적이 없습니다. 제가 1년동안 팔아먹던 것인데 제가 모르겠습니까? 저도 사용해 보았으나 모두 다 근거 없는 거짓말 입니다. 털도 많이 빠지고 자고 일어나면 잠옷에 많이 붙어있습니다. 이불에도 터 난리입니다. 그리고 페루나 볼리비아에서 서식하는 바퀴벌레의 알이 알파카 카페트에 붙어서 넘어오곤합니다. 길고 숱이 많은 카페트일수록 벌레의 유충이 같이 딸려들어오는 확률이 높습니다. 복실복실하다고 좋은 것은 절대 아니지요.

일곱째, 2013 6월에 불만제로라는 프로그램에서 방송된 적이 있는 내용입니다. 현재 이 업체는 업체명과 판매자를 바꾸어서 똑 같은 자리에서 똑 같은 수법으로 영업 중 입니다. 이 업체의 이름은 Pearlbeddings Ltd 라는 회사이며, 바로 옆 동네에 까치방, Woolworld Ltd 라는 곳에서도 똑같이 영업중입니다. 이 곳들에는 한국인 여행객 30%, 중국인 여행객 60%,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 10% 정도가 방문중입니다. 그리고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거대 여행업체는 돈 놓고 돈 먹기겠죠.

여덟째, 건강식품의 경우, 수만개의 알약을 제조하여 똑 같은 통에 담습니다. 라벨과 종이 박스는 랜덤입니다. 함유량이 많은 스티커가 붙으면 고가, 함유량이 적은 스티커가 붙으면 저가에 판매됩니다. 그리고 이 알약들의 경우 한국에서 살 수 있는 보통의 비타민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종류가 다른 알약들은 염료만 조금 첨가하여 색을 바꾼 후 다른 스티커를 붙여 판매합니다. 효능 및 효과는 입증된 적 없습니다. 하지만 교민들에게 판매되는 약품은 정식적으로 식약청의 허가를 받고 판매하기 때문에 절대 속이고 판매하지 못합니다.

저는 이러한 사실을 모두 다 알고 있었지만 현재 사장의 협박으로 인해 세상에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을 참아왔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을 때는 저를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였으나 이제 저는 한국에서 살기 때문에 세상에 이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한국 여행사도 현금으로 받기 때문에 1년에 수억원씩 탈세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내용을 중국어로 번역한 후 중국에 있는 신문사와 뉴스사이트에 제보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쇼핑 강요에 대해 대처하는 법은 간단합니다. 알파카 카페트 구매는 최대한 자제하며, 저렴한 가격에 여행하시고 물건 구매를 안하시면 됩니다. 혹시라도 구매하고 싶으시면 http://www.google.co.nz에서 건강식품 이라는 단어를 검색하시면 여러 사이트가 나옵니다. 아무곳에나 들어가셔서 확인해보시면 가격 차이를 확실히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현지 가이드들에게10~20불정도의 팁은 메너입니다. 그렇게 되면 굳이 쇼핑을 하지 않아도 여행객들이 불이익을 받지는 않습니다. 쇼핑이 안터지는 경우 가이드들은 저렴한 숙소를 잡거나 저렴한 식사를 준비합니다. 하지만 팁을 주면 불평이 없어지기 때문에 10~20불로 나름 적당한 대우를 받게 됩니다. 숙소나 식사, 여행지 선택은 순전히 여행사와 가이드의 선택입니다. 여행객은 따라다닐 수 밖에 없지요.

속지 마시고 현명한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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