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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마법사-양철나무꾼
게시물ID : readers_111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ea_side
추천 : 0
조회수 : 31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1/20 14:44:51

나는 양철나무꾼

 

생각만 있을뿐 마음이 없는 양철나무꾼.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누군가 부탁하면 나무를 해다줄뿐

 

나를 위한다는것.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것.

 

무언가를 가지고 싶다는것.

 

내 스스로 품어본적 없는 마음들

 

아무것도 없다

 

모든것이 허무할뿐

 

 

 

 

하루하루 아무것도 없이

 

즐거움도. 그렇다고 불만도 없는.

 

아무것도 없는 나날들

 

 

 

그때 도로시를 보았다.

 

지혜를 가지고 싶어하는 허수아비와 함께

 

소원을 들어주는 오즈를 찾아 가는 그들

 

그들을 보자 나도 무언가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나에게  없는것

 

마음

 

 

여행은 길었다

 

여행도중 용기를 가지고 싶은 사자와 함께하게 돼고

 

여러 나라를 돌았다

 

어떤 감동도 느낄수 없다.

 

어떤 절망도 느낄수 없다.

 

정말 그럴까?

 

 

의문이 들었다.

 

처음있는일.

 

 

 

처음은

 

허수아비의 변화

 

책을 읽기 시작했다.

 

도시에 도착했을때 가장먼저 도시에 적응하고

 

여행에 필요한 돈을 벌기 시작했다.

 

 

 

두번째는

 

사자의 변화

 

오즈가 서쪽마녀를 죽여달라는 부탁을 했을때

 

먼저 사실을 안 마녀가 도로시를 죽이려 했을때

 

그 송곳니와 발톱으로 도로시를 지켜냈다.

 

 

 

세번째는

도로시의 변화

 

몇년에 걸친 여행으로

 

소녀였던 도로시는 아가씨가 돼었다.

 

환하게 웃던 모습이 수줍은 미소로 변하고

 

나를 이끌던 작은손은

 

내손을 간질이는 부드러운 손이 돼었다

 

 

 

그래...

 

나는 무었이 변한걸까?

 

 

 

서쪽마녀를 죽이고

 

다시 오즈에게 갔을때.

 

소원들을 이루게 돼었다.

 

 

 

 

허수아비는 더욱 큰 지혜를

 

사자에게는 더욱 큰 용기를

 

도로시에겐 집에갈 방법을

 

그리고 나에겐...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왜...였을까?

 

 

 

 

 

각자의 고향으로 떠난다.

 

허수아비는 그 지혜를 뽐내며.

 

사자는 날카로운 송곳니와 튀어나온 발톱을 내밀며 표효하며.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로시가.

 

집에 돌아가기 위해

 

은빛구두를 세번 박찰때.

 

그때

 

도로시의 손을 잡았다.

 

 

 

 

'나와 함께 가줘...'

 

 

 

 

이때. 내가 기억하기로 처음.

 

양철모자를 벗는다.

 

양철장갑을 벗는다.

 

양철옷을 벗는다.

 

양철신발을 벗는다.

 

모든것을 벗고.

 

도로시 앞에 다가선다.

 

 

 

 

이것이 너와 같이가고싶은 생각한 지혜고

 

행동한 용기고

 

나의

 

마음이야.

 

 

그래 나는 이 몇년간

 

여행을 하며

 

이미 마음을 얻고있었다

 

단지 이 양철옷에 감싸여

 

모든것을 감춰왔을뿐

 

그 양철옷 안에 나는 이미

 

슬퍼하고있었고

 

짜증내고 있었고

 

화내고 있었고

 

그리고

 

웃고있었고

 

이미

 

사랑을...

 

하고있었다....

 

 

 

 

 

 

 

나는 너를 사랑하고있어

 

나를 사랑해 주지 않아도 좋아

 

너와 함께 하게 되어

 

내 마음을 알수있게 되었고

 

그리고

 

정말 진심으로

 

너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었어.

 

나와

 

함께해 주겠니?

 

 

 

 

나는 그녀의 대답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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