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글쓰는건 처음 입니다. 예상대로 동게에 글을 쓰네요.
원래가 묘연이 묘하듯이 반려동물을 만난 스토리야 뭐 모든 분이 구구절절 하겠지만 저도 구구절절 할 예정입니다-_-;
이미 2년차 자매냥을 모시고 있기에 인연이 닿으면 한녀석 더 들여볼까...하던 차에
오유에서 다급한 분양글을 보게 됩니다. 아가들이 이제막 젖을 뗀 5주차 자매냥인데 급한 사정으로 분양하게 되었다고.
글만 보고서는 이 사람 뭐지...했지만 사진을 보는 순간 뭔가에 빨려들어간 듯이 저는 이미 그분께 전화를 걸고 있었고
마침 그 다음날 저희와 가까운 곳에 일을 보러 오신다기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너무 일사천리로 진행되서 설레일 순간도 없이 만났지만 원래 있는 자매냥들도 이렇게 번갯불에 콩튀겨먹듯 만난터라
정신없이 검진 받고 집으로 오게 되었어요. 아가들은 체구가 작지만 매우매우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분양자분은 이미 그 분양글에 달린 댓글로 마음고생을 좀 하신 모양입니다.
너무 어린 아기들을 분양보내는 점, 어미냥의 상실감을 돌볼 여유도 없다는 점들로 인해 이미 충분히 괴로운 상황에
댓글들은 참 안타깝게도 날이 서 있더군요. 구구절절 사정설명 하시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긴 하지만
그것은 이미 지난일!
아가들은 잘 크고 있습니다.
이름은 남편의견대로 별이, 달이 라고 지었구요.
만날때 450g,300g이던 아이들은 2주가 지난 지금 (7주차) 590g,400g이 되었구요. 사료에 알러지가 있는지 설사를 며칠 하긴 했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원래있던 자매냥인 케냐와 바냐는 한 3일 당황한 상태로 멘붕에 빠졌지만 지금은 애기들이 안보이면
소파밑부터 찾아보는 센스를 장착하게 되었구요.
정신차리고 보니 저도 딸만 넷인 다묘가정의 집사가 되어버렸습니다-_-;;;;
원래는 더 넓은 집으로 이사가서 열마리 키우는게 꿈인지라...이제 시작이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헐헐 ㅋ
이렇게 예쁜아이들 보내주신 또또아부지. 너무 걱정 마시고 크리스마스에 꼭 아이들 보러오세요. 그때쯤이면
날으는 고양이를 보실 수 있을거에요^^ㅋㅋ
멀리서 걱정하실까 사진 올려 드립니다!(겸 자랑)
(feat:첫날 이상황이 납득이 안되는 당황한 케냐와 바냐. 케냐의 눈초리에 불만이 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