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장모님 전화에 혼자 부스스 일어났습니다.
새벽에 양수가 나오고 진통이 와서 지금 병원이라고...
듣자마자 세수만 하고 출근해서 사정 얘기하고 바로 인천에서 광주로 내려갔습니다.
출산전에 친정에서 준비를 했거든요.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와이프에 고통에 찬 소리에 정말 9시에 회사 나와서 터미널까지 20분만에
어떻게 갔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종일 와이프와 같이 있다가
마지막 면회 시간에 딸아이 한 번 더 보고 이제야 다시 집으로 혼자 올라왔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마냥 좋은 기분으로 다니지 않을까 했는데
이렇게 복잡한 기분은 인생에서 처음이네요.
꼬물꼬물...
딸아이의 모든것이 감동입니다.
축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