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이라면 대부분 마시고 있는 커피 왜 마시게 되었습니까?
믹스커피라면 달달하니 맛은 있지만 아메리카노는 그냥 맛 자체는 별로인데~
믹스커피, 아메리카노, 사이폰커피 다 마시는 내가 커피와 친해진 경로는 이렇습니다
믹스커피
군대를 강원도 gop 산꼭대기에 있었는데 겨울에 너무너무 추웠죠
그전까진 커피를 마시지 않았는데 이건 겨울에 근무라도 서고 돌아오면 너무 추워서 따뜻한걸 먹게 되요
그래서 군인들에게 하루에 한개정도의 라면이 나오는데 매일 라면을 먹을수도 없고..
커피중독자 고참들이 손을 떨면서 "커피 하나만 하나만~" 그래서 커피를 잔뜩 사두고 그냥 마시라고 줬죠
그러다보니 나도 마시게 되고.. ㅎㅎ
내가 미각이 좋다보니 모든 믹스커피는 마셔보면 어떤 상품인지 지금도 다 알아맞춥니다 ㅋㅋ
원두커피
이건 왜 비싼돈 주고 마셔야되는지 알수가 없었죠
단맛도 없고 그냥 씁쓸하기만 하고 .. 게다가 비싸기까지 해!!
친해진 계기는 한겨울에 동유럽 여행 다니면서였습니다
역시나 추워서(ㅠ.ㅠ) 뭔가로 몸을 따뜻하게 해야겠는데 믹스커피가 있을리도 없고 원두커피를 마시게 되는데..
눈이 펑펑 내리는 길을 걷다 체온이 다 떨어져서 힘들때 처마밑에서 원두커피를 마시며 그 맛을 알았습니다
지금도 자주 마시지만 이게 특별한 맛 이라기보단 중국/인도 인들이 차 마시는 기분?
차도 뭐 특별하게 맛있는건 아니잖아요? 그저 그 따뜻한 기운에 긴장이 완화되는게 좋은거지
원두커피는 약간 탄맛처럼 씁쓸한게 좋습니다 이유는 몰라요 그냥 그게 좋아요
그럼 그 당시 마셨던 커피 사진 일부 투척하고 끝..
<-- 베오그라드(세르비아)
<-- 소피아(불가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