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직장 옮겨다니다
최근 친구와 사업 말아먹고,
재취업 준비 중입니다.
근데 너무 힘드네요.
직장 경력이 꽤 되긴 하지만,
한 분야에서 계속 한게 아니라
여러 분야를 골고루 하다보니
특정 분야의 경력직으로 들어가기엔 애매해요.
영업두 해봤고, 기획도 해봤고, 마케팅도 해봤고,
단순 사무직도 하고 경리도 해보고,,,,
이것저것 다해봤는데, 전문성이 없어요
뭐 그래도 뭐든 다 해봤다는 건 장점이라 생각하고
여기저기 지원해봤는데,
어느 분야 면접을 봐도
많은 경험이 있지만 이쪽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좀 부족한거 같다는 이유로
최종에서 항상 경쟁에서 밀리네요.
그렇다고 신입으로 가기엔 나이도 있고,
일단 연봉이 너무 적어요.
사업하다 말아먹은건 신경 안써고,
마지막 직장에서 받았던 연봉이 있는데,,
그 정도ㄲㅏ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수준이면 되는데,,
인문계 연봉 너무 짜네요.
초임 2000만원도 안되는 곳이 수두룩,,,,
보통 2000만원 초반,,,,
같이 사업했던 제 친구는 벌써 직장 구했습니다.
저보다 경력도 적고,
중간에 휴직도 많이 했던 친군데,
바로 3천중반 연봉의 회사로 들어갔네요.
보너스 까지 하면 더 될거에요.
주변 친구들 보면,
이공계인 친구들은 서울에 대한 고집만 버리면,
경상도른 충청도든 지방으로 내려갈 생각하면
구직하긴 쉬운거 같아요.
친구가 들어간 회사에 저도 지원해보려 햇는데,
인문계라서 아예 자격이 안되네요.
근데, 하는 일은 공장 생산직 관리랑
납품보고서 작성하고 이런건데,,,
이런건 인문계도 다 할 수 있는거거든요.
어짜피 지금 전공으로 먹고사는 것도 아닌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공대 갈껄,,,
왜 인문계로 왔는지 후회막급이네요
이력서 쓰다가 우울해져서
투덜거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