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훈련 종목 모두 '실패'입니다.
그런데, 우울하고 좌절하기 보다 그냥 즐겁네요.
우선 스쿼트는 100kg을 들었습니다.(첫 100kg 리프팅 이라 사진으로 찍어봤습니다 ㅎㅎ)
이를 악물고 들면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허리에 중압감을 느낀 횟수에서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횟수를 들어서 스스로도 놀랐구요.
즐겁다고 한 이유는 '내가 스쿼트 100kg을 드는 날이 벌써 온다니'하는 감격스러움 때문입니다.
많은 고수님들이야 '뭘 그정도 무게 가지고...'라고 유난스럽다 생각하실지 모르지만요. ^^;
밀프도 계속 실패하긴 하지만 전번 훈련보다 세트마다 리프팅 가능 횟수가 늘었습니다.
스트롱리프트 훈련법에서 데드리프트는
1x5로 해야하는데, 저는
5x1로만 가능하네요.
즉, 5회 연속 들어 1세트를 해야하는데,1회씩 5세트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가 전번보다 교정이 돼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메인 훈련을 실패한 관계로 시간이 좀 남아 딥스와 풀업을 많이 하고 로잉을 하려고 했지만
데드리프트 후 몸이 완전 털려 딥스와 풀업 두어 세트 하니 로잉할 힘이 남지 않아 건너뛰었습니다.
이런 좋은 물건이 있는줄도 모르고(헬스장에서 데드리프트를 하는 사람이 없거나 소수여서 구입할 필요성을 못느꼈겠지만요)
10여장의 원판을 넣고 뺄 때 엄청 힘들어했던게 왠지 허무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