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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드림카를 사드렸습니다!!의 후기!!!
게시물ID : car_733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따뿌르따용
추천 : 26
조회수 : 2691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5/11/01 09:49:42
먼저 원글입니다.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1143559

저는 신분이 노예인지라... 오늘도 당직 근무를 위해 회사에서 모바일로 쓰는거라ㅜㅜ 두서가 없어도 이해해주셔요!!!ㅋㅋㅋㅋ
음..
저희 아버지는 같은 울산이지만 왕복 1시간 30분거리. 차가 막힐땐 두시간이 넘어가는 거리에 회사가 있으셔서 회사 기숙사에서 지내시다 주말에 집으로 오십니다.
그래서 어제 동생과 아빠 회사 앞으로 갔죠 ㅋㅋㅋ 아부지께 선물로 드릴 차를 타구요!!
근데 막상 가니 막 엄청 긴장이 되는거에요 ㅋㅋㅋㅋ
돈을 썻다고 화를 내시진 않을까..
그래서 내려서 담배를 한대 피는데 ㅋㅋㅋ 저 쪽에서 왠지 익숙한 헤드라이트가 보입니다 ㅋㅋㅋㅋ 아빠입니닼ㅋ
손을 흔들며 눈이 마주쳤는데 지나가십니다.
 아빠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목놓아 소리지르니 멈추십니다 ㅋㅋㅋ
아빠에게 말을 했죠.
"이거 아빠 차야. 이제 주말에는 이거 타구 가고 싶은데도 가고 엄마랑 놀러다녀유" 아버지는 계속 어?? 어?? 하십니다 그러더니 일단 회사로 다시 돌아가자고.
그리고 아버지에게 말씀을 드렸죠 동생이랑 나랑 돈 모아서 이래저래해서 샀어영.
아버지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뭔가 멍해하시면서도 제가 보기에 일단 화는 안나신거 같더라구요!!
일단 아버지는 좋아해주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가 계속 그 말을 하시더라구여
"내가 이 차를 타도 되나.." 별로 좋은 차도 아닌데ㅜㅜ
저희 아버지 원래는 젊은 나이에 공장장까지 하시고 매주 주말이면 아들 학교 친구들이랑 짜장면 먹으라고 학교 근처 반점에 돈까지 내주시는 분이셨습니다.
어째저째해서 가세가 기울고... 열심히 사신 아버지ㅜㅜㅜ
좋은 차는 아니지만... 아버지가 말하시던 그랜져!!!!!
이뤄드렸습니다.
그리구 어머니.. 어머니가 제일 무서웠습니다..
가는 길 동안 신나서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어머니 이야기가 나와서 어머니한텐 어케 이야기하지... 셋이서 걱정을 했습니다..
아버지가 ㅋㅋㅋㅋ 내가 일단 차를 빌렸다고 하고 내가 나중에 말할께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말씀 드리자구 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태우러 갔습니다.
반대 차선에 계셔서 아버지가 창문을 내리고 야ㅑㅑ!!! 하시니 어머니가 보시더니 멍하십니다.
나중에 여쭤보니 차가 사고가나서 렌트 한 줄 알았다고 하시더라구여 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니를 차에 태우니 어머니가 막 머라하십니다.
"이 차 커ㅓㅓㅓㅓ!! 나 이 차 못몰아!!!!!"
아버지가  말씀하십니다.
"이 차 내꺼다. 니꺼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니는 지금 면허 따시려고 도로주행만 남겨놓으신 상황입니다.
어머니가 성당활동을 활발히 하셔서..
면허를 따셔서 다니시려고 스파크를 생각하고 계셨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아버지가 좋아하니 엄마도 좋아하는거 같았습니다.
다만 좀 안좋게 생각하시는 것도 있는거 같아요ㅜㅜ
저는 아직도 엄마의 눈치를 보는 중입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구 이렇게 선물은 끝이 났네요.
집에 돌아와서 아버지가 사주는 치킨을 먹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가 치킨을 계산하니 어머니가 웃겨죽겠단 표정으로 신났네 신났어 하십니다 ㅋㅋㅋㅋㅋ
사진은 오늘 아침 출근 전 아버지한테 세세한 기능을 설명해드리는 모습이구 밑은 저와 아버지의 차량 사진입니다.
무사고 기원해주십쇼!!
그리고 기분 좋아지는 댓글들 달아주신 회원님들 다들 감사합니다!!!!
아빠 엄마 사랑해❤️  
출처 물에 빠진 뒤 홈키와 전화가 고장났지만 천천히 자가 회복하고 있는 나의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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