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존은 하루종일 있으면 적당히 광은 나지만 기름종이를 톡톡하면 아무것도 안나오는 정도고, 콧등은 땀이 많이 나는 편이고, 볼과 턱은 화장하고 시간이 지나면 들뜹니다. 

원래 쓰던 파데나 비비, 에어쿠션은 항상 23호 썼었는데 그래도 항상 목보다 얼굴이 더 환해지는 경우였고, 얼굴은 전체적으로 좀 노란데 볼 부분이 각종 잡티와 여드름 자국 등등으로 얼룩덜룩분홍분홍 한 편이에요. 한쪽볼에 점과 여드름 자국으로 요철이 살짝 있고요.

일단 테스트 받기 전에 정말 평소대로 기초했어요. 닦토-에센스 듬뿍- 피지오겔 크림은 저녁에 바르는 분량의 1/3-선크림 까지 바르고 나갔는데 어제 바람이 엄청 불더라고요 ㄷㄷㄷ

이러다 테스트 받기도 전에 피부 메마르는거 아닌가 싶을정도로ㅠㅠ

직원분이랑 얘기하다가 웜바닐라로 테스트 하기로 하고 10분도 안되서 쳐발쳐발 끝☆

웜바닐라랑 조금 더 어두운 색상(뭔지 기억이 잘..)을 먼저 목에 발라보고 추천에 의해 웜바닐라 결정해서 바르고 바로 밖으로 ㄱㄱ싱.

12시쯤 테스트해서 싸돌아 댕기다가 집에와서 11시 넘어서 화장을 지웠어요.

호모나 세상에! 무너짐도 없고 모공끼임도 전 별로 없었고, 무엇보다 볼과 턱이 쿠데타를 멈추고 얌전하게ㅠㅠㅠㅠ 정말 깔끔하게 가만히 있었어요ㅠ

정말 얼굴 상태가 처음 발랐을때 고대로 였어요. 단지 콧등은 땀때문에 살짝 지워져서 에어쿠션으로 수정만 한번 해줬어요.

건성엔 별로라고 들어서 고민 많이하다가 정 안되면 오일을 섞어쓰자! 라는 생각으로 테스트 받았는데 엄청 만족스러웠어요. 

게다가 제가 평소에 화장하고 나면 끈적거리는 느낌? 보통 촉촉하다고 표현하는 그 느낌이 싫어서 건성임에도 불구하고 한겨울에도 파우더로 항상 마무리해서 뽀송뽀송함을 추구했는데, 더블웨어 바르니 정말 제가 딱 원하는 질감이더라구요!!

매트하다는게 이걸 말한거였나? 싶으면서 전 좀더 건조한 느낌인줄 알았는데 저한텐 딱이었어요.

같이 다녔던 친구도 얼굴 만져보더니 뽀송하다고 얼굴도 동동 뜨지 않고 괜찮다고 했어요.ㅋㅋㅋ

며칠 뒤에 면세찬스 쓸거라서 신나욤 오호호호호

테스트 요약.

장점

1. 뽀송뽀송한 질감. 손을 댔을때 묻어나는 느낌 없음.

2. 무너짐 못느낌. 모공끼임 못느낌.

3. 톤이 내 얼굴에 퍼펙트!

4. 같이 발라주신 컨실러 영업당함♡ 파데와 구별이 안감.

5. 평소 눈밑에 주름이 있어서 파데끼임 현상을 늘 겪었으나 테스트 후 지울때까지 매끈해보임. 주름을 메꾼 느낌. 클렌징시 조금 신경쓰긴 해야함.

단점

2. 생각보다 커버력이 엄청난데? 하는 느낌은 없었음. 오히려 컨실러 영업당했...

3. ...난 모르겠당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면세찬스인데 두개를 살까 생각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