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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한 박물관갔다가 운석 충동구매 할 번한 ssul
게시물ID : bestofbest_1116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뿌리깊은칡
추천 : 384
조회수 : 60656회
댓글수 : 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5/26 11:26:51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5/26 03:00:00

 돈이 없어 운석을 사지않았음으로 음슴체를 쓰겠음.

 

동생이 강원도 고성에서 군생활을 하구 있음. 그 4월 초에 "똑똑 ~ 북한군입니다, 실례가 아니라면 들어가도 되겠습니가" 초소 바로 옆이라고 함.

 

아무튼 5/25일은 동생 생일이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면회를 가기로 함.

서울에서 올라가야하기때문에 5시부터 준비하고 고성으로 출발^^

너무 이르게 출발한 지라 엄마&아빠&첫째언니&나 이렇게 넷은 차에 타자마자 눈을 닫았고 군부대 앞에서 소환됨. (형부는 베스트 드라이버였습니다)  

 

와 동생이다^^동생을 만남. 이쁜 베레모를 쓴 별로 안이쁜 남동생을 만났음.

동생에게 백반 어땠냐고 물어봄.

 

예전에 내 동생 나왔을때,  발냄새 나서 선임들한테 갈굼을 받았다고 함 ㅠㅠ  (원래 좀 지독) 그때 울 형부가,

"나도 군시절 그래서 백방으로 알아보다가....  백반 끓여다 빻아다 양말에 넣으면 다른 무엇보다 그게 최고였단다! "

라고 조언을 함.  엄마랑 나랑 백반 끓여서 나온 돌댕이를 아령으로 곱게 빻아 동생에게 쥐어 줬었음.

 

백반 끓이면 커다란 돌이 냄비모양으루 나옴 ㅋㅋㅋ 집안에서 빻다가 2층 내려앉을꺼 같아서 동네 나가서 빻는데 숙면 잠옷바지라 챙피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동생한테 백반으로 발냄새 효과는 어땠냐고 물어봄.

 

동생이 양말만 하얘지고 하나도 효과 없었다고함.ㅋ

 

형부랑 나랑 엄마랑 말이 없어짐.

 

 

 

고성에서 호수도 보고 바다도 보고 김일성의 성도 보고 이승만 대통령 별장도 보고 이리저리 가족사진 찍는 행복한 시간을 보냄.

 

 

그러다가 우연히 지나가다 본 자연사 박물관 ㅋ

그냥 2층에 동물 모형이 있길레 사진 찍으면 재밌겠다 해서 가기로 함.

 

차를 주차하고 매표소에갔더니 아무도 없음 ㅇㅇ 그래서 가족들이 도로가려했는데 저 멀리서 자전거 타고 아저씨가 헐레벌떡 오시더니 표를 끊어주러 왔다며 매표소로 들어가심.

 

아저씨가 땀을 흘리셔서 그냥 입장하기로 함.

입장을 하자 박물관에 우리 가족밖에 없었음...

 

근데 박물관이 좀 특이 했음.... 아니 3가지가 특이했음.

 

 

첫번째는 좀 약한데, 자연사 박물관인데.... 돌을 전시한 곳에 옛날 거문고 세워져 있다던가,

 옛날 전화기가 있다던가 하는거임. 그 돌 반 짜르면 해부한듯이 자수정안쪽에 보이는거? 그 웅장한 조각 사이에

냉장고만한 수동식 전화기나 거문고가 전시되어있음.. 

조금 이상하다 싶지만 온김에 계속 둘러봄.ㅇㅇ  

 

 

두번째로 이상했던 거는 공룡 전시관을 지날 때였음. 이건 사진 자료 첨부함

 

 

그냥 일반 공룡 전시관하고 다를바 음슴. 근데 문제는 저 뒤에 그림임

 

대체 왜 포메리언이 있는지 모르겠음... 형부랑, 나랑, 동생이랑 자세히 보았는데 합성이 아님...

 

형부가 이 박물관에서 포메리안의 주인이 숨은그림 찾기를 해서 맞춘 사람에게 상품을 주었다는 스토리 셀링을 주장함.

하지만 백반가루처럼 먹히지 않았음..

 

 

마지막으로 이 박물관의 미스터리 세번째. 바로 운석의 효능임.

운석? 운석 그거 맞음 하늘에서 떨어지는 거 ㅇㅇ..

운석이 전시된 구간을 지날 때 였음. 그냥 설명 현수막을 읽다가 응..?? 하게 됨.  

이건 공룡전시관을 지나다가 공룡뼈 사진에서 포메리안을 발견한 것 보다 더 큰 문화컬쳐였음.

 

아래 빨간 밑줄은 제가 친거임 ㅋ  

 

 

결국 우리 형북는 자전거 타고왔던 매표소 아저씨한테 운석얼마냐고 물어봄.  

 

형부.. 운석빻아서 양말에 넣고 다녀바요,그럼 양말만 까매짐 ..

 

 

 

아무튼 요상한 박물관이였음

 

등산에서 항상 꼴찌만 하다가 1등만 하는건 좀 땡기는거 같음...

근데 포메리안좀 설명해 주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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