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택
친화
쌍생
안녕하세요..
길냥이와 인연이 닿아 길냥이->마당냥이->프리냥이로 진화시켜가는 집사입니다..
궁금하시진 않겠지만. 제가 심심한관계로 주절대볼꼐요.
생명을 하나 거둔다는게 신경안쓰이는듯해도 정말 신경이 많이쓰이더군요.
특히 늦여름부터 항상 겨울에 저아이는 어떻게 하나?.. 라는 고민을 정말 심하게했습니다.
심지어는 꿈에서까지 집안에 들여 키우는꿈을꿀정도로 고민이 되더라구요.
'이아이가 집안에 들어오는걸 되게 싫어해서 어떻게하면 꼬셔서 스트레스를 주지않고 집안에 들여놓을까..
혹시나 답답해 하진 않을까?... 스트레스가 고양이에겐 치명적일수있다던데....'라는 고민을 하며
스치로폼으로 집까지 만들어주고 일회용 핫팩이 아닌 데워서 쓸수있는 핫팩까지 구입했습니다..
그동안은 겨울같지않는 따뜻한 대구의 겨울이라 괜찮았데 몇일전부터 기온이 점점떨어지기시작하더니
어제부터는 대구에도 첫 얼음이 얼정도로 기온이 내려갔습니다.
헌데 모든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더군요...
추우니까 지가 들어옵디다...
그리고 심심하니 지가 나갑디다...
그리고 밤에 추우니까 들어와서 잡디다...
심지어는 여친까지 델구와서 마당에서 잘 놉디다..(이아이의 이름은 '가시나'입니다. 입술옆에 점이 참 매력적이죠?^^. 그런데 중성화시켜줬는데도 저아이랑 함께 잘 놀더라구요...이아이도 들여와 돌보고싶은데 저를 제외한 다른모든것에 경계를 하는바람에 힘드네요.)
물론 집안은 아니고 공장인데 항상 보일러를 켜두기때문에 따뜻합니다...
제가 한복쟁이라 한복을 만들고 한복의 특성상 시침질을 바닥에서 해야하기때문에 대리석보다는 장판을 깔아둬서 사진엔 지저분해보이지만
보기보단 깨끗한 장소입니다.ㅋ
저의 제봉틀 바로옆자리 보조테이블 아래가 그아이 쉼터입니다..
재봉틀 돌아가는소리나 제단기 돌아가는 소리.. 그리고 원단 마름질하는 기계소리에도 익숙해서 잠만 잘자고 공장직원분들도 아이를
이뻐해줘서 나름 뿌듯하네요^^
다행히 고양이를 혐오하는분들이 직원분들중엔 안계셔서 일하는 중간 중간 힐링제대로 시켜주는 힐러같은 아이입니다.^0^
여튼 겨울 잘 보내고 나가서 노는시간이 많아지는 봄이올때까지 행복하게 잘 지낼꼐요...
기다리는분은 없겠지만 그때 쯔음해서 다시 안부를 올릴께요.. 모두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