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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호 들어갔어요
게시물ID : sisa_11168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퀸틴타란티노
추천 : 17/35
조회수 : 2225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8/10/13 21:07:59
시게가 썰렁해졌습니다.
활발히 활동하던 분들은 다 가버리고 저같은 만년 눈팅족만 남았나봐요.
웬지 앞으로 비공과 비판을 잔뜩 먹을 것 같습니다.
혹시 그리되면 그간 눈팅값 치른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오늘 보니 방공호 가입이 승인되었습니다.
시게 글 써서 검증이 된건지 아니면 본래 그만큼 시간이 걸리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말씀 드린대로 가자 마자 특기시전 중입니다. 만년 눈팅 특기요. 앞으로도 정말 특별한 일 아니면 계속 그럴 생각입니다.
 
방공호는 이제 뭘 할까요? 잘 될까요?
그건 제가 잘 모르고 지금으로선 알 바도 아닙니다.
일단 현재상황에선 무조건 지지 격려해야 한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그럼 방공호의 의미는 무얼까요?
제 생각엔 이렇습니다.
누군가 오유 시게라는 풍성한 벌통을 부셔버렸어요.
이에 당황한 벌들이 잠시 헤메다 수십 수백개의 더 큰 벌통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 징우가 바로 방공호라는 것입니다.
 
방공호 가보니 좋습니다.
예쁜 동물 사진도 많고 유머도 많습니다.
찟털빠랑 싸움도 안하고 멋있고 기발한 짤도 넘칩니다.
아주 평화롭고 우호적이며 건전하고 생산적입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기꺼이 권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메모분들은 못 갑니다.
혹시 그 중 억울하게 메모가 된 좋은 분이 계셔도 할 수 없습니다.
저도 아무 죄 없지만 오유 활동을 안했기 때문에 가입 승인이 늦추어져도 전혀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설혹 가입거부가 되었다해도 이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 방공호에 가고 싶은 억울한 메모분이 계시다면
저처럼 자발적인 검증글을 쓰고 부탁해 보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때로는 전갈처럼 매서운 시게 전위였지만 본심은 아량과 사랑이 넘치는 분들이 방공호 님들이라 믿거든요.
 
어쟀든 오늘 방공호 가입
저의 1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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