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게에 거의 상주하다싶이하면서 글도 썻다지우고 썻다지우고 했는데
결국 더니던 회사 그만두고 어제 퇴직금까지 들어왔어요!
그거 다 합치니까 2500!!
물론 학자금 700 갚고 아직 300~400정도 남았고
야간대학가는 학비나 배우고 싶던 영어회화 배우는 돈까지 하면
모았던 2500은 훌쩍 제곁을 떠나겠지만
그래도 전 행복해요!!
그동안 억척스럽게도 모았네요
회사에서 간간이 들어오는 고객들이 주신 먹거리들 먹으면서
너는 선배들 마실 음료수 한번 안사냐며 구박도 받고
너만 돈없냐 누군 돈이 많아서 쏘냐 다들 돈 없다
니가 회사에 애정이 없어서 그런다
이런 얘기 들으니 내가 정말 회사에 너무 애정없나
선배가 그래도 가끔씩 분식이라도 사주시는데...
그래서 남들 3~4번 쏘면 중간에 한번씩 생활비에서 조금씩 떼다가
과자라도 사오고 음려수나 우유라도 사왔네요
이거 한번 안사겠다고 집안사정 들먹이기엔 구차하기도하고
내가 너무했나 싶기도해서 몇번 그렇게 뭐라도 사드리고..
이것도 사회생활의 한 부분인것같아서 없는중에
혹시라도 내가 사간게 너무 작은건가 선배들이 산만큼 나도 사야하나 내가 너무 눈치도 없나...
별 생각을 다해가며... 미운털 박혀서 힘들게 회사생활 버티다가
돈 다 모으고 드디어 공부 시작합니다!
돌이켜보면 내가 요령없엇구나 싶지만
이미 그만뒀는데 뭐 중요하겠어요 ㅎㅎㅎ
다음 직장에선분위기봐서 애교도 부리며(그럴나이는 지났지만 ㅠㅠ)
사드리고 하면 되겠죠 ㅎㅎㅎ
뭐 한턱 쏘네 안쏘네 하는것뿐만아니라 회사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좀
경직되고 군기잡는 분위기였던건 있어서 더 다니고싶진 않더라구요 ㅎㅎ
이제 25살이니까 앞으로 일하면서 야간대학다닐거에요!
졸업하고나면 20대 후반이고 결혼자금도 오롯이 제손으로 벌어야하지만
까짓거 ㅋㅋㅋㅋ돈없으면 결혼안하면 되고!
설마 제몸하나 건사하며 못살까요 ㅎㅎ
사실 그만두고 공부시작하는게 정말정말 무섭고
대학다닐 돈 아껴서 내집마련하거나 결혼자금으로 사용하고싶지만
그래도 제인생이니까 하고싶은거 해볼래요!
통장 잔고보면서 엄빠미소 지어지고 가슴이 막 간질간질거리네요 ㅋㅋ
나 24개월만에 학자금대출 갚은것까지 합하면 3200 모았다!!!!!!!!
앗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