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고 술 한 잔 하고 들어가는 길이었습니다.
퇴근을 좀 늦게 해서 술 마시고 들어가는 시간이 늦은 시간이었어요.
한 2시 반에서 3시 사이?
집으로 가는 오르막길, 약간 골목길을 걷고 있는데
종아리 뒷부분에 물 한방울이 튄 느낌이 들었습니다.
비가 오나? 싶어서 별 생각 안하고,
하늘 한 번 쳐다보면서 집까지 무사히(?) 들어 갔습니다.
제가 친구랑 같이 사는데요.
친구가 늦은 시간까지 안자고 있다가 집에 들어간 저랑 마주치고
방으로 들어가는 제 뒷모습 보면서 그러더군요.
다리에 뭐 묻었다고.
뭔가 하고 보는데 빗방울은 아니었습니다.
친구랑 내린 결론은 정액...이 아닌가 했죠. (악!!씨양!!)
섬찟한 기분에 바로 (계단이 있는)현관문 열고 봤는데
남자 한 명이 서 있었어요.
저 나오는거 보고 바로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오르막길 걸어 올라가더라구요.
후다닥 계단 내려가서 그 놈 잡을라구 대문을 열고 길을 올려다 보는데
그 놈이 뛰어 올라가더니 옆골목으로 휙 숨었어요.
너무 어두워서 어느 골목으로 들어갔는지는 모르겠고...
신고를 한다 해도 근처에 cctv가 없어서 경찰은 그냥 별일 없었으니
흐지부지 넘어가라고 할거 같고
이 새퀴를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ㅠ
무섭긴 한데 잡아야 더 큰 일이 안생길거 같아요.
저 뿐만 아니라 근처에 사는 여자분들 많은데 걱정되네요.
아이디어 공모(?)합니다. 도와주셔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