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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224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수추추쿠쿠
추천 : 4
조회수 : 188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1/02 03:07:21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이렇게 한번 외쳐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자꾸나.
한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이상 <날개>



 
여보 내 마음은 유린가봐 겨울 하늘처럼  
이처럼 작은 한숨에도 흐려버리니......

김기림 <유리창>



 
롤리타, 내 삶의 빛, 내 몸의 불이여. 나의 죄, 나의 영혼이여. 롤-리-타. 혀끝이 입천장을 따라 세 걸음 걷다가 세 걸음째에 앞니를 가볍게 건드린다. 롤. 리. 타. 아침에 양말 한 짝만 신고 서 있을 때 키가 4피트 10인치인 그녀는 로, 그냥 로였다. 슬랙스 차림일 때는 롤라였다. 학교에서는 돌리. 서류상의 이름은 돌로레스. 그러나 내 품에 안길 때는 언제나 롤리타였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롤리타>



 언제 구웠는지 더운 김이 홱 끼치는 굵은 감자 세 개가 손에 뿌듯이 쥐였다.
"느 집엔 이거 없지?"
하고 생색 있는 큰 소리를 하고는, 제가 준 것을 남이 알면 큰일날테니 여기서 얼른 먹어 버리란다. 그리고 또 하는 소리가,
"너, 봄감자가 맛있단다."

김유정 <동백꽃>  



"중립국."

최인훈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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