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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내일 징계를 받습니다..도와주세요
게시물ID : gomin_11172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찬미남친
추천 : 7
조회수 : 986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4/06/11 00:28:19
남녀공학 고등학생입니다.
저는 내일 징계를 받습니다. 교내연애라는 교칙을 어겨서요.

저희 커플은 학교에서 스킨쉽은 일체 하지않고,쉬는시간에 잠깐 교실에서 다른친구들과 섞여서 얘기를 나누거나 놀기도 합니다.다른 객관적인 모습으로 봤을때 사귀는걸로 생각 못할 정도로요..
근데 교내연애를 적발당했습니다,어떤 유다같은 놈이 페이스북에 커플사진을 업로드한걸 학생부에 선생에게 갔다바쳤더라구요.
그 일 이후로 수업도 못받아가며 반성문을 쓰고,담임선생님(학생부)께서는 뜬금없이 "너네 학교에서 키스했지?"크게 말하더군요 친구들 후배들 선배들이 다 모여있는 급식실에서요. 평소 교내에서 찍히지 말자는 저희는 어안이 벙벙하여 그게 무슨말씀입니까?라고
제가 말하자,아무말도 하지않고 그냥 무시하였습니다.


어느날 학생부에 끌려가 키스를 했냐 안했냐 추궁하길래, "증거 없이 왜그러세요"라고 말했습니다. 목격자가 있다고 그러시군요, 근데 그 목격자가 평소 행실이 바르고 공부도 잘하니 확실한 증거랍디다,..저희학교 담당형사님은 목격자의 진술만으로 혐의가 입증된다
라고 말씀해주셨다고 (ㅋㅋ)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 당황해서
저 :홍대 교수는 사회적 권위나 똑똑함을 인정받은건가요?
선생: 그렇지!!
저:그 홍대 교수님이 세월호 유가족에게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그것도 정당회되는건가요?
선생: 그건 그사람 세상에선 그런거지 
저: 선생님이 답을 말씀해주셨네요, 선생님도 선생님세상에서만 제가 교내에서 키스를 한건 아닐까요?
선생: ....가라!
참 어이가 없습니다. 제가 시사에 관심이 아주 많아 뉴스는 아침에 챙겨보고 가는지라 여러가지 예를 들며 절대 공손하지 못한 표현은 하지않으며 조곤조곤 말합니다.그걸보고 선생님들은 말대꾸라고 합니다.
언제부터인가요..저희는 초등학교 입학할때부터 "선생님에겐 말대꾸 하지 않는것"이라고 배웠습니다.이게 말이 되는건가요..물론 왜요? 싫은데요? 이런식의 말대꾸는 존경하는 선생님께 그래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만..저의 경우는 좀 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어쨋거나 이런 일이 있고 선생님들은 저를 "말대꾸 하는 아이"로 보고 다른 친구들에겐 뭐라 하지 않는것을 저에게는 유별나게 잡아냅니다..담임선생님 시간에는 잔소리가 지옥같구요,멍때리고있으면 애인생각하냐?학교 오자마자 휴대폰 만지다 선생님들어와서 
오유끄고있으면 애인보냐? 이런식으로 조롱을 일삼습니다.언제는 제 여자친구도 불러 몸조심하라면서 말했습니다. 말의뜻은 고등학생때 스킨쉽이 깊어지면 안된다라는 말씀같은데 말할때는 무슨 화류계 여성에게 말하듯이 하더군요..
정말 스트레스 받습니다


본론이자 결론으로 들어가자면 

내일 징계위원회가 열린답니다. 실제로 학교에서 뽀뽀를 하다 걸린 친구커플과,선생님에게 대든 선배와 함께요, 저희가 따로 걸렸을땐 징계에 대한 이야기도 안하더만 이런 일이 생기니 묶어서 겁주려나 봅니다.
징계위원회에서는 징계수위를 논의하는 자리라는데 그곳에서 변론을 할 시간이 있답니다. 친구들은 입닥치고 안있으면 징계 엄청 크게받는다고 변론은무슨 때려치우라고 하네요, 마침 박원순의 '악법은 법이 아니다'라는 책을 접해서 더욱 정당치 않아보이고
저는 회장선거에 출마할거라 징계를 더더욱 피해야합니다.. 오유여러분, 변론에 대해서 같이 논의하는건 어떨까요.. 도움을 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주셨다면 본인의 의견과 대책을 댓글로 남겨주신다면 저에게 큰 힘이 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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