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선 모래시계 드라마 주제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한많은 카프카스지역, 소비에트유니온 역사의 산물입니다. 죽어간 다게스탄 병사들의 넋을 기리는 노래랍니다.
러시아로부터 침공당한 체첸은 약자이지만, 그 대응전략으로 다게스탄을 침공했던 체첸은 강자도 약자도 아닌 시대와 이데올로기의 부산물일 뿐이죠. 일본과 북한에게 침공당한 우리 아버지들이 베트남에서 무고한 살생을 저지른 것도 같은 형태의 비극일테구요.
상트페테르부르크행 비행기가 IS추정 공격으로 추락해 224명 전원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어찌 이리 역사는 덧없이 되풀이 되는가. 한스럽고 원망스러운 생각이 들어요.
10년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머물던 1년 남짓동안 네오나치 녀석들이 한국인 포함 무려 6명의 유색인종 남학생을 린치해 살해했어요. 있는 내내 늘 무서웠고 치를 떨며 분노했는데, 그와 똑같은 혐오범죄와 폭력이 일베와 수구적인 근본주의자들에 의해 바로오늘 한국에서 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