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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내가 죽고싶었어요. 내가 살기 싫었어요.
게시물ID : soju_111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숲고양이
추천 : 1
조회수 : 30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0/02 23:51:13

진짜 죽고싶고.


진짜 살기 싫어요.


죽으면 이 힘든거 다 끝날 거 같아서.

끝내버리고싶어허.


남들보고는 죽지마라.

넌 죽고싶은게 아니라 이렇게 살기 싫은거다. 라고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잘 아냐면.


내가 살기가 싫으니까.

이렇게 궁상맞게 사는 내가 존ㄴ ㅏ미우니까

죽여버리고 싶으니까.


항상 웃어넘기고나서 나중에 와서 이렇게 후회하는게

술처먹고 정신 못가눌정도 되야 그래야 후회하는게.


사실 정신 다 차리명서 술처먹었다고 핑계대고 후회하는척하는게.


죽도록싫으니까.


나 하나만 보고 온갖 궂은일 다 하는 우리 엄마가 너무불쌍하니까.


그런거 보고 콱 뒤져버리지도 못하는 내가 진짜 죽여버리고싶으니까.


그러면서도 하루 자고 나면.

헛생각 집어치우자고.

걍 하루하루 살다보념 언젠가 좋은날 오겠지 하고 또 웃어넘기는새끼가 미워죽겠으니까.


...



나도 누가 내 등 토닥토닥 해주면서

괜찮아

잘핼수 있어.

힘내


위로 해주고

서로 얘기했으면 좋겠는데


왜난웃어넘길줄밖에모르는지.


살기싫고

죽고싶은데


죽어버리면 뒤에 남겨질 내 동생 우리엄마 아플까봐.

그냥 웃어넘기는게


너무 불쌍해서.


내가 불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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